동반성장 속도내는 삼성전자… 2차 협력업체 인센티브 확대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삼성전자가 동반성장을 위해 1차 협력사 뿐 아니라 2차 협력사에도 인센티브 지급 범위를 확대한다.
내부 직원들에게도 사업부별로 기본급의 100~500%의 특별상여를 지급한다.
삼성전자는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 상주 2차 협력업체 89개사를 대상으로 43억2000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삼성전자가 지난 8월 발표한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방안' 관련 후속 조치의 하나다.
삼성전자는 올해 1차 우수 협력업체 140여개사에 654억원을 지급한 적이 있다. 여기에 1·2차 우수 협력업체 추가 선정에 따른 지급기준 확대 등으로 100억~200억원을 증액한 점 등을 고려하면 협력사 인센티브는 최대 897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협력사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한 2010년 이후 삼성전자가 협력사에 지급한 인센티브 누적 총액은 총 3124억원에 이른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임직원들에게 사업부별 성과에 따라 기본급의 100~500%를 특별 상여로 지급하고, 사내 상주 협력사 임직원에게도 특별 상여를 지급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측은 "반도체 경영성과에 이바지 한 상주 협력사 임직원에게 지급하는 특별 상여는 DS부문의 특별 상여금 재원 중 일부를 상생 협력금으로 조성하고, 회사도 동일한 금액을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추가 출연한 총 182억원 규모"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직원 특별보너스를 지급하는 건 이번이 세번째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사상 최대 실적을 낸 DS 부문 직원들에게 특별보너스를 지급한 바 있다. 지난 2013년에는 신경영 20주년을 맞아 기본급 100%를 특별보너스로 지급했다.
이번 특별보너스는 연말 성과급과 별도로 지급되는 추가 보너스다. 삼성 직원이 1년 동안 공식적으로 받는 성과급은 1월 OPI, 7월 상반기 TAI, 12월 하반기 TAI 등 총 3회다.
TAI는 성과에 따라 최대 월 기본급의 100%를 주고, OPI는 초과이익의 20% 내에서 연봉의 50%까지 받을 수 있다.
한편 삼성 계열사들은 최근 사회복지모금회에 이웃사랑 성금 500억원 기탁을 결정하는 등 연말을 맞아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사회봉사 활동을 적극적으로 할 예정이다.
박정일기자 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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