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수관 파열 11시간 만에 복구…노후화 원인 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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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12.05. 오후 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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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 경기 고양시에서 터진 온수관이  임시 복구됐습니다.

오늘 오전 8시부터는 따뜻한 물이 정상로 공급되고 있습니다.

파열 사고의 원인으로 낡은 배관 특히 낡은 이음매가 지목되고 있습니다.

박건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저녁 고양시 백석역 인근 도로 아래 묻혀 있던 온수관이 파열됐습니다.

100도에 달하는 뜨거운 물이 도로를 뒤덮었고, 근처 아파트에 살고 있던 주민 2천800여 세대의 난방과 온수도 11시간 동안 끊겼습니다.

[양귀녀 / 인근 아파트 주민]
"일단 보일러도 켜지 말라 그러고, 뜨거운 물 수도도 틀지 말라고 방송을 계속 해. 보일러도 못 켜지, 지금 상황에서…"

[박건영 기자]
"온수관이 파열된 현장입니다.

길 한복판에 큰 구멍이 나 있고, 온수관에서 터져 나온 물이 흙과 뒤범벅이 돼 있습니다."

터진 배관은 도로 2.5미터 아래 묻혀 있었습니다.

지역난방공사가 열병합발전소에서 생산한 온수를 아파트 등에 공급하기 위해 지난 1991년에 매설한 겁니다.

이번 파열 사고 원인으로 낡은 배관이 지목되고 있습니다.

[이진상 / 한국지역난방공사 고양지사장]
"열 수송관이 노후화된 사고로 추측되고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땅을 파서 보수 부위를 확인해봐야 알 것으로 판단됩니다."

경찰도 현장감식을 진행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온수) 관이 오래돼서, 지금 30년(가까이) 됐으니까요. 저희가 정밀하게 조사를 할 예정이에요."

이번 사고로 차량에 탑승해 있던 60대 손모 씨가 숨졌고, 25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사고 경위 파악 등을 위해 지역난방공사를 압수수색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

change@donga.com
영상취재 : 김기열 정기섭
영상편집 : 강 민
그래픽 : 김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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