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대 3번 맞고 나오는 불운도 한 몫결정력 부족과 수비불안 여전해
  • ▲ 김치우가 왼발 프리킥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 김치우가 왼발 프리킥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김치우가 그나마 대한민국 축구의 명예를 지켰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감독 최강희)은 5일,
    레바논 베이루트의 카밀 샤문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레바논과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조별리그 6차전>을 가졌다.

    전반 12분 골을 헌납해 0-1로 뒤지던 대한민국.
    패색이 짙던 경기를 살려낸 건 김치우였다.

    후반 추가시간에 얻은 프리킥 기회.
    김치우의 왼발 끝에서 출발한 공이 레바논의 골망을 갈랐다.
    대한민국은 김치우의 골에 힘입어 1-1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선발 출전한 김치우는 공수에서 제 몫을 했다.


    공격에서는 그동안 코너킥과 프리킥을 도맡아 처리했던
    기성용을 대신해 자신의 역할을 잘 소화했다.

  • ▲ 경기가 끝나고 퇴장하고 있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연합뉴스
    ▲ 경기가 끝나고 퇴장하고 있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연합뉴스


    반면 이날 한국 축구는 불행했고 불안했다.


    한국은 골대만 3차례 때리는 등 골 운이 따르지 않았다.
    골대를 맞힌 것 외에도 손흥민, 이동국 등이 결정적인 찬스를 여러 차례 놓쳤다.

    또 수비에서는 신광훈이 오른쪽에서 곽태휘, 김기희가 중앙에서
    레바논 공격수에게 돌파를 자주 허용했다.


    그래도 한국은 A조 1위다.


    한국은 3승2무1패(승점 11)로 우즈베키스탄(3승2무1패 승점 11)과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앞서고 있다.

    한국은 이달 11일 우즈베키스탄(7차전),
    18일 이란(8차전)을 국내에서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