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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의 김치우가 1일 저녁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북한과의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5차전 경기에서 후반 선취골을 성공시킨뒤 기뻐하고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김치우가 1일 저녁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북한과의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5차전 경기에서 후반 선취골을 성공시킨뒤 기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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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의 김치우가 1일 저녁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5차전 북한과의 경기에서 후반전 선골을 성공시킨 김치우가 경기종료 후 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김치우가 1일 저녁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5차전 북한과의 경기에서 후반전 선골을 성공시킨 김치우가 경기종료 후 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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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 기사 대체 : 1일 밤 11시 10분]

김치우 프리킥이 결승골... 한국 승리

김치우의 프리킥 골이 극적인 승리를 만들어 냈다. 한국은 1일 저녁 8시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5차전에서 1-0으로 북한을 물리치고 승점 3점을 추가, 본선행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한국은 이근호와 박주영, 기성용을 앞세워 북한의 밀집 수비 돌파를 끊임없이 시도했지만 빈틈을 찾지 못하고 공격은 번번히 무위로 돌아갔다. 오히려 한국은 후반 초반 문인국의 빠른 발과 홍영조의 정확한 크로스를 앞세운 북한의 거세 공격에 오히려 골을 허용할 위기에 빠지기도 했다. 정대세의 헤딩슛을 막아낸 이운재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이날 경기의 승리는 북한의 몫이 될 수도 있었다.

북한 축구대표팀의 정대세가 1일 저녁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5차전 경기에서 황재원과 공중볼을 다투고 있다.
 북한 축구대표팀의 정대세가 1일 저녁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5차전 경기에서 황재원과 공중볼을 다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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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을 0-0으로 마친 북한은 후반 초반부터 문인국의 빠른 발을 이용해 한국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후반 2분 북한은 문인국이 오른쪽을 돌파해 올린 크로스를 정대세가 거의 골이나 다름없는 헤딩으로 연결시켰으나 이운재가 선방하며 한국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전후반 통틀어서 북한에게 가장 좋은 찬스였다.

한국은 후반 9분께 황재원이 부상을 당해 이정수로 교체했고, 후반 13분에는 지친 이영표를 대신해 김동진을 투입했다. 북한은 한국의 어수선한 분위기를 틈타 빠른 돌파와 크로스를 이용해 득점을 노렸으나 미드필더에서 조원희에게 번번이 막히며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한국은 박주영을 미드필더까지 내리며 경기를 풀어내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미드필더들의 부정확한 패스가 연달아 나오며 슛까지 연결되지 않았다. 골 결정력도 문제였다. 전반 20분과 23분경 이근호는 두 차례의 찬스를 맞았지만 모두 북한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후반 통틀어 수차례의 골 찬스를 날린 이근호는 결국 골을 기록하지 못한 채 후반 33분 김치우와 교체됐다.

허정무 감독은 부진한 이근호 대신 장신 스트라이커 정성훈을 투입해 크로스에 이은 헤딩골을 노릴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허 감독은 마지막 교체카드를 정성훈이 아닌 김치우를 투입시키며 미드필더 숫자를 강화했다. 북한의 밀집수비를 뚫기 위해서는 정확한 짧은 패스가 효율적이라고 판단한 허 감독의 전술이었다. 결국 허 감독의 전술은 적중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김치우가 1일 저녁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북한과의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5차전 경기에서 후반 선취골을 성공시킨뒤 박주영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김치우가 1일 저녁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북한과의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5차전 경기에서 후반 선취골을 성공시킨뒤 박주영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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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후반 37분경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김치우가 올린 프리킥이 그대로 수비진을 지나 골대로 빨려 들어가며 '행운의 골'을 기록했다. 북한 리명국 골키퍼가 손을 뻗었으나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이 골이 결국 결승골이 되어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5차전에서 한국이 북한을 상대로 1-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경기 종료 직전 기성용이 결정적인 슈팅 찬스를 만들어냈지만 북한 수비수 리준일에게 막혀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번 승리로 인해 한국은 B조 1위로 복귀하며 2010 남아공월드컵 본선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한편, 한국은 6월 6일 두바이에서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과 마지막 원정 경기를 치르며 6월 10일에는 사우디를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들인다. 이어 6월 17일에는 이란과 최종예선 마지막 홈경기를 갖는다.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일 저녁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5차전 북한과의 경기에서 1대0 승리를 한뒤 팬들을 향해 손을 들어보이며 인사하고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일 저녁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5차전 북한과의 경기에서 1대0 승리를 한뒤 팬들을 향해 손을 들어보이며 인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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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 : 1일 밤 9시 10분]

견고한 북한의 밀집 수비... 전반 0-0

한국 축구대표팀의 박지성이 1일 저녁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북한과의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5차전 경기에서 박남철과 볼을 다투고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박지성이 1일 저녁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북한과의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5차전 경기에서 박남철과 볼을 다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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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고 있는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북한과의 경기에서 한국은 이근호와 박주영 투톱을 앞세워 공격을 퍼부었지만 북한의 밀집수비에 막혀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경기 시작 30초 만에 북한 홍영조가 왼발 중거리슛을 날렸고, 이를 이운재가 몸을 날리며 선방했다. 전반 8분과 12분 두 차례의 프리킥 찬스를 잡았지만, 기성용의 슛이 크게 빗나가며 득점에 실패했다.

한국은 전반 25분까지 북한의 밀집수비에 막혀 이렇다 할 공격찬스를 잡지 못했다. 정대세를 제외한 모든 선수가 수비까지 내려와 한국의 공격을 막아냈기 때문.

한국을 두 차례의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했지만 모두 골키퍼 정면으로 가고 말았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박주영이 1일 저녁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북한과의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5차전 경기에서 차정혁의 수비를 피해 헤딩슛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박주영이 1일 저녁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북한과의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5차전 경기에서 차정혁의 수비를 피해 헤딩슛을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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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27분경 이영표의 크로스를 박주영이 머리에 맞추며 박지성이 기회를 맞이했지만 발에 빗맞으며 골키퍼 정면으로 가고 말았다. 또 전반 45분에는 이근호가 북한 진영 왼편에서 북한 수비진을 따돌리며 크로스를 올렸고, 공이 박주영 머리에 걸렸지만 또다시 리명국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한국은 전반 내내 북한의 밀집수비에 막혀 단 2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이며 득점에 실패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이근호가 1일 저녁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북한과의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5차전 경기에서 리광천과 볼을 다투고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이근호가 1일 저녁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북한과의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5차전 경기에서 리광천과 볼을 다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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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양팀 스타팅 라인업.

<한국 4-4-2>

감독 : 허정무
GK : 이운재
DF : 황재원, 강민수, 이영표, 오범석
MF : 이청용, 조원희, 기성용, 박지성
FW : 박주영, 이근호

SUB:  정성룡, 김동진, 이정수, 김치우, 한태유, 정성훈, 배기종

<북한 3-5-2>
감독 : 김정훈
GK : 리명국
DF :  박철진, 리준일, 리광천
MF : 문인국, 김영준, 차정혁, 지윤남, 박남철
FW : 정대세, 홍영조

SUB : 김명길, 남성철, 리광혁, 안철혁, 김금일, 리철명, 최금철


태그:#남북전, #축구,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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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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