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 고용위기 시그널 지도
동해·삼척 종사자 고령화 심각
원주 자동차 산업 붕괴되면 타격
■ 삼척-시멘트 산업 의존도 심화·제조업 종사자 고령화 지수 높아
삼척시에서 제조업에 종사하는 인구는 1만8829명으로 평균연령은 45.5세다.300인 이상 제조업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는 비금속이다.이들은 ‘삼표시멘트 삼척공장’근로자들로 삼척시 전체 제조업 인구의 2.20%를 차지한다.삼척 내 300인 이상 제조업 사업장은 삼표시멘트 삼척공장으로,제 1제조업 집중도는 100%다.제조업 종사자 중 20대는 7.5%에 불과해 제조업 고령화 지수도 높다.전체 제조업 근로자 중 관리자·전문가 비율은 13.50%를 차지한다.긍정적인 점은 직장인-주민 괴리도 수치(100% 기준)가 106.20%로 나타났다는 것이다.일은 삼척에서 하고 실제 거주지는 다른 곳인 비율이 낮다는 뜻이다.
■ 동해-쌍용양회 동해공장 근무자가 제1제조업 종사 비율 100% 차지
동해시는 제1제조업이 비금속(시멘트)라는 점에서 삼척시와 유사하다. 삼척과 세부적인 수치에서는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비슷한 구조를 보인다.동해시 제조업 종사자는 2만3119명이고 평균연령은 42.8세다.이중 300인 이상 제조업 사업장에 근무하는 근로자는 전체 제조업 종사자 중 1.60%다.300인 이상 제조업체 종사자 중 제1제조업 종사 비율은 100%로 이들은 ‘쌍용양회 동해공장’에 근무한다.동해시 거주지 기준 지역내 급여 총액은 근무지 기준 급여 총액에 비해 50% 이상 높다.이를 통해 다른 곳에서 일하면서 동해에 거주하는 인구가 많다고 해석할 수 있다. 동해시의 가장 큰 문제는 고령화다.제조업 종사자 중 단 6.40%만이 20대다.특히 동해는 타 시·군에 비해 일자리창출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높게 표시됐다.
■ 홍천-지역내 급여 총액,거주지 보다 타지 근무자 많아
홍천군 제조업 종사자수는 1만7498명이고 이들의 평균연령은 46.8세다.300인 이상 제조업 사업체는 음료를 생산하는 ‘하이트진로 홍천공장’이 유일하다.이들은 홍천군 제조업 종사자 중 2.34%를 차지한다.홍천군 제조업체 종사자 중 20대 청년층은 비교적 높은 17.90%의 비율을 기록 중이다.그러나 청년층의 비중이 큰 만큼 관리자 비율은 떨어졌다.전체 취업자 중 관리자·전문가는 8.70% 뿐이다.또한 거주지 기준 지역내 급여 총액 보다 근무지 기준 지역내 급여 총액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직장은 홍천이지만 관외에 거주하는 인구가 많다는 의미다.
■ 원주-글로벌 위기 직면한 자동차 부품산업 집중도 45%
원주시의 위험도는 상대적으로 낮지만 고용위기 위험지역으로 구분돼 있다.제1제조업인 자동차 산업의 집중도는 45.92%이다.전국적으로 가장 고용위기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난 전남 곡성(금호타이어)·영암(현대삼호중공업),울산 북구(현대자동차) 등 다른 자동차 산업 중심지에 비해 비중도가 절대적이지 않지만 자동차 산업 붕괴 시 타격이 불가피하다.원주에는 만도,케이에이씨 등 자동차 부품산업 분야의 공장이 위치해있다.관리자·전문가도 22.20%를 차지해 숙련된 근로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제조업 종사자 10만9029명 중 20대 인구 비율은 14.90%로 비교적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조사의 반영 지표인 전국 시·도 과학기술혁신역량 평가지수의 경우 강원도는 6.612점을 받았다.경기도 17.09점,서울시 15.739점에 비하면 현저히 낮은 수치다. 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