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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곡성 결말이 뭔가요?
비공개 조회수 80,460 작성일2016.05.08
영화 곡성의 결말이 어떻게 되는지 알려 주세요.

줄거리와 결말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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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곡성 줄거리, 스포와 분석, 내용상 오류 ( 영화를 보신 분만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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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ovie.naver.com/movie/board/review/read.nhn?page=1&st=userid&sword=srlee9999&nid=4269442




< 본 영화 리뷰에 앞서 전반적 개요 >


1)  등장인물들과 일련의 사건들이 사람들의 신에 대한 '믿음'과 '의심'에 따라 변할수 있다는 '미끼'는 너무 산만하고 이야기를 너무 비약시켜서 시나리오 구조가 취약해 질 수 있으므로 배제하고 분석하겠습니다. 


2)  실제로 원래의 시나리오는 마을 수호신인 천우희와 일본 귀신들인 외지인, 황정민과의 대결이었을 것 같은데요.

감독이 일부러 열린 결말을 유도하고 성경구절을 입힐려고 무리하게 여기저기 비틀어버리고 앞뒤를 생략하고 편집을 모호하게 하는 바람에 허술한 구조가 되어버린 측면이 있습니다.

열린 결말이 자연스럽게 되어야 하는데, 그냥 이야기를 빼버리고 일부러 편집을 착각을 일으키게 하여 없는 내용과 앞뒤가 안맞는 내용을 니들이 생각하는 것이 다 맞다라는 식으로 하는 건 영화 자체가 성립안할 수도 있습니다.

아마 여러 방향과 여러 결과가 나오는 여러 시나리오가 있었던 것 같고 그걸 그 때 그 때 적용시키다보니 산만해지고 답이 여러개인 퀴즈놀이처럼 되어버려 억지피곤를 유발하고 오히려 영화적 흥미가 반감되는 측면도 있습니다.


3) 영화상에서 '미끼'가 여러가지로 나오고 있습니다. 

감독이 크리스천인지 '의심'을 미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 '미끼'는 기독교적 세계관에서 하나님의 존재나 능력을 의심하는 것입니다. 

일본인을 귀신이나 그런 존재로 의심하며 두려워하는 것은 하나님의 존재와 능력을 의심하는 것이 됩니다. 

다만 감독이 많은 걸 생략하고 편집을 모호하게 정확하지 않게 만들고 있습니다. 

곡성은 기독교 관점과 동양 주술을 짬뽕한 영화인데 결과적으로는 기독교 영화입니다. 하나님을 믿으라는 것이죠.


4) 영화 처음 시작시 일본인이 낚시바늘에 '미끼'를 끼우는 장면은 감독이 주는 떡밥입니다. 

이 미끼에 걸릴 사람들은 영화상에서는 곡성 주민이 되겠고, 감독 입장에서는 관객이 될 수 있습니다.)



< 곡성 영화 리뷰 > 


0. 도입부 - 예수님의 말씀과 미끼


예수님이 부활한 후 하신 말씀과 외지인( 일본인)이 미끼를 낚시바늘에 끼는 장면


【 누가복음 24장 37절 - 39절 】 
그들이 놀라고 무서워하여 그 보는 것을 영으로 생각하는지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찌하여 마음에 의심이 일어나느냐? 

내 손과 발을 보고 나인 줄 알라! 
또 나를 만져보라!

영은 살과 뼈가 없으되,

너는 보는 바와 같이 나는 있느니라.


1. 학살 - 야생 독버섯과 굿

 

종구( 곽도원 )는 곡성 경찰(경사)인데 곡성토박이입니다.

야생 독버섯을 먹은 사람들이 피부염과 함께 미쳐가고 그 집안사람들은 무당( 황정민) 을 불러 굿을 하지만, 미친( 귀신들린, 악마들린) 사람은 자기 집안사람들을 전부 몰살해버립니다.

그리고 그 집들 대문엔 시들어 썩어버린 산열매등이 걸려있습니다.

야생 독버섯은 일본인(악마숭배자, 무당)이 곡성 주민들을 악마에게 제물로 바치기 위해서 쓰이는 환각제 역할을 합니다.

자유의지가 약해져야 악마가 쉽게 침입할 수가 있으니까요.

( 원 시나리오상에서는 악마가 야생 독버섯을 이용하는 것을 그렸을 것 같은데, 영화상에서 일부러 야생 독버섯을 모호하게 처리하여 오히려 단점이 되고 있습니다.)

( 가족들을 몰살한 귀신들린 가해자의 상태가 전신화상에 온몸에 악성 피부염 상태인데, 경찰들과 감식반, 마을 사람들이 많이 있음에도 이 가해자를 119에 실어 병원에 옮겨야 하는데 119는 보이지도 않고 그냥 기둥에 방치해 관객에게 끔찍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오류입니다. 경찰과 함께 119가 출동을 해야 하고 빨리 치료를 해줘야 함에도 죽든말든 관객에게 보여주기 위해 내벼려 두고 있습니다. )


2. 외지인( 일본인, 악마숭배자, 또는 인간의 몸을 잠깐 빌린 악마 )이 사진을 찍는 행위


일본인은 곡성 사람들이 죽기전에 미리 사진을 찍고 귀신들린 사람과 몰살당한 그들 가족들도 사진을 찍습니다.( 살아있을 때 사진을 찍는 것은 야생독버섯을 먹고 의지가 약해진 피해대상을 악마의 제물로 바치기 위해 미리 사진찍는 것이며, 죽은 사람을 사진찍는 것은 영혼을 가져가기 위함입니다.)

이렇게 시신들을 찍은 사진을 제단에 놓고 굿을 하여 그들의 영혼을 취하는 것입니다. (그들을 악마로 만들기 위함이 아닙니다.)

아직까지는 일본인은 악마가 아닙니다.

( 또는 악마가 일본인의 몸을 빌려 잠시 인간인 상태, 이것이 중요한 것은 아니고 악마성 그 자체가 중요한 것임)

악마 숭배자입니다. 악마를 불러내는 (무당) 사람인 것이죠. 

황정민도 같은 악마 숭배자이고 악마는 아닙니다. ( 또는 황정민 역시 악마가 인간의 몸을 빌려 잠시 인간인 상태)


3. 황정민의 살굿와 외지인(일본인)의 굿 - 누구에게 날리는 굿인가?


종구( 곽도원)가 효진( 종구의 딸)이를 살리기 위해 무당( 황정민)을 불러들이는 것은 이미 악마숭배자들끼리 계획된 시나리오입니다. 

황정민이 종구(곽도원) 앞에서 옷을 갈아입을 때 훈도시를 입고 있는 걸 보여줍니다.

이것은 황정민도 일본에서 건너온 악마숭배자임을 암시합니다.( 꼭 일본에서 건너온것은 아닙니다.)


* 황정민의 살굿은 누구를 향한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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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이가 굿으로 살을 날리는 것은 실제로는 무명의 힘을 약하게 하거나 하여 효진(종구딸)이에게 악마가 제대로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굿이거나 일본인을 향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굿을 멈추자 효진이 통증이 가라앉는 것으로 봐서는 효진이를 향한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할 듯 싶습니다.


* 외지인의 굿은 무엇을 위한 굿인가?

이때 교차편집으로 일본인도 굿을 하는데 죽은 박춘배( 귀신들려 죽은 곡성주민) 사진을 제단에 올려서 태우고 죽은 박춘배의 영혼을 빼앗는 것으로 보입니다. 죽어버린 시신들의 사진을 찍어 그들의 영혼을 자신이 취하는 것이죠. 

이것은 반대로 죽은 사람들을 달래는 굿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흐름상 영혼을 뺏어오는 걸로 보입니다.


굿을 하던 일본인이 통증에 시달리다가 혼절했다가 깨어나는데, 무명때문에 혼절한 건지, 황정민의 굿때문에 혼절한건지 모호합니다. 편집을 마치 황정민의 굿때문에 그런것처럼 속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감독이 앞뒤를 다 생략해버려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박춘배의 영혼을 취하기 위한 굿을 하다가 힘이 약해진 상태에서 무명의 공격으로 인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원래대로면 일본인 무당이 박춘배의 영혼을 뺏어야는데 굿 중간에 멈추고 혼절해버려 박춘배의 영혼을 놓치게 되고 박춘배의 영혼이 시신에 머물게 되버린 것이죠. 즉, 천국이든 지옥이든 갈 영혼을 일본인이 미리 중간에서 가로챌려고 했는데 방해를 받는 바람에 영혼을 놓쳐버리고 그것이 좀비의 형태로 나타나게 된 것이죠.

이 좀비를 보고 놀란 종구패거리들은 박춘배의 시신과 싸우게 됩니다.


( 만약, 황정민의 살굿이 일본인을 향한 것이라면, 일본인을 약하게 하여 무명으로 하여금 힘이 약해진 일본인 귀신을 산에서 던져 차에 치여 죽이게 해 무명으로 하여금 미끼를 물게 해 일본인이 죽은 것처럼 무명을 속인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이렇게 되면 영화 자체가 단순히 마을 정령과 귀신들이 싸우는 오컬트 무비로 전락하게 됨.  )


4. 미끼를 제대로 물었다. - 일본인은 왜 트럭에 치였나?


 * 일본인은 왜 트럭에 치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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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는 생략되었지만, 무명이 일본인 무당을 종구가 모는 트럭에 던졌거나 둘이 싸우다가 차로 떨어졌을 수도 있습니다.

일본인 무당이 종구네 트럭에 치이고 종구네 패거리가 무당 시신을 도로 밖으로 던질 때 저 언덕 위에서 무명(천우희)가 바라보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무명이 숲을 달리고 있고 일본인 무당이 뒤를 쫓는 장면이 있는데, 실제로는 이것이 일본인 무당이 도망가고 무명이 쫓아가는 것을 억지로 앞뒤를 거꾸로 편집하여 감독은 관객에게 강제로 모호함을 줄려고 한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런 편집이 오히려 전체 구성을 산만하게 하고 있습니다. 


( 만약 무명이 산에서 일본인과 다투다가 일본인을 차에 던져서 죽였는데 그걸 종구가 일본인이 죽어서 딸이 나을 것이라는 '미끼'를 물은 것이라면, 영화는 그저 단순한 오컬트 무비가 되어버림. 그저 마을 정령이 일본 귀신을 죽였는데 다시 살아나게 된 것이 되버림. 그래서 단순 오컬트 무비에서 벗어냘려고 감독이 일부러 그런 장면을 삭제하고 그냥 일본인이 차에 치이는 장면만 있게 되어 시나리오가 허술하게 되었습니다. 이 원래 시나리오대로라면 나중에 일본인 무당이 사탄으로 부활하는 장면은 그냥 동떨어진 장면이 되어버리게 되고 그냥 예비신부의 꿈정도로 해석할 수밖에는 없습니다. 감독이 성경구절을 입힐려고 앞뒤내용을 무리하게 비틀고 있습니다. )


결국, 종구 패거리는 달리는 트럭위로 떨어지는 일본인(살아있는 악마숭배자)을 차로 치어 살해하게 됩니다.

그런데, 빨리 응급조치를 취하지 않고 그냥 도로 아래로 던져 버립니다.

차로 친 것은 고의는 아니었지만, 살인과 진배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일본인과 황정민이 미끼를 던진 목적이었을 수 있습니다.

황정민이가 산을 보며 버러지같은 새끼가 미끼를 제대로 물었다는 것은 이걸 뜻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종구패거리들이 차로 치어 살해한 일본인의 시체를 버리고 일본인이 죽어 있는 것으로 착각하게 해 효진이가 안전할 것이라고 방심하게 하는 것이 미끼였을 수도 있다는 것이죠.


그리고, 예수님이 못박혀 희생된후 부활했듯이, 일본인이 최고악마(사탄)를 불러내어 자신의 몸을 사탄에게 주기위해 바로 종구패거리들이 저지르는 인간의 가장 악한 행위인 살인( 카인이 동생 아벨을 죽였던)이라는 악을 이용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인간의 살인행위로 일본인이 예수님처럼 희생되어 드디어 사탄으로 부활하게 된 것으로 말이죠.

사탄이 자신을 숭배하는 일본인무당(쿠니무라준)의 몸을 빌어 부활한 것은 사탄이 부제( 사제 교육중인)에게 예수님이 부활하여 하신 말씀을 똑같이 말하는 것과 사탄의 손에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힐 때와 같은 상흔으로 보여줍니다. 

그런데 여기서도 예비신부가 일본인이 사탄이라고 믿어서 일본인이 사탄이 된것처럼 묘사하기도 하고, 사탄이 아닌 예수님처럼 순간 묘사하기도 하여 일부러 관객들로 하여금 열린 결말을 강요하기 위해 마치 대본 두개를 한 장면에 섞어놓은 것같은 느낌이 드는데 이러한 흐름은 영화 처음부터 계속 되어오고 있는 연출로 또다시 영화라기보다는 퀴즈놀이처럼 만들어버립니다.

어느쪽이든 하나님의 존재를 믿어라라고 들리긴 하지만요.


앞뒤를 생략해버려 모호하지만, 일본인이 사탄으로 부활하는 장면은 그것이 실제라면 영화 시나리오가 이상해져 버립니다.

사탄이 그깟 마을 수호신에게 쉽게 당할리는 없으니까요. 일본인이 사탄이라면 무명도 천사가 되야 하겠구요. 

결국 이부분은 전체 영화 줄거리와는 따로 떼서 생각을 해야 하거나 예비신부의 꿈으로 생각하는 수밖엔 없게 됩니다.

그런데, 그런 것이 확실하지 않으니 영화 시나리오가 억지스럽게 모호해집니다.


5. 무명( 천사)과 사탄과의 싸움


무명( 천우희) 는 처음부터 내내 이것을 막기 위해 곡성 주민들을 보호할려고 했으나 야생 독버섯을 먹은 곡성 주민들은 환각에 빠져 자유의지가 나약한 상태가 되고 일본인과 황정민( 악마숭배자, 무당)에 의해 쉽게 악마의 먹이가 되었던 것입니다.


무명(천우희)가 종구(곽도원)에게 나타난 것도 종구딸인 효진이에게 귀신이 들릴수 있음을 알고 미리 막을려고 접근한 것입니다.( 효진이가 귀신이 들리는 것은 아빠와 엄마가 차에서 섹스를 하고 난후에 

효진이가 아빠에게 마시라고 주었던 음료가 야생 독버섯으로 만든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것이 야생독버섯으로 만든 음료라면 효진이 할머니가 효진이에게 준것을 효진이가 아빠에게 마셔보라고 주었으나 종구는 빨대에 입만 대고 안먹었으나 효진이는 그걸 영화에서 여러번 마셔서 피부병과 환각이 들리는 상태가 되고 의지가 나약하게 됩니다.)

효진이는 야생독버섯으로 만든 음료나 보약을 마시고 의지가 약해진 효진이에게 귀신이 들리는 것이고 그래서 천우희가 막을려고 종구에게 접근한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황정민은 나중에 종구 집앞에서 무명(천우희, 수호천사, 한국 토속신앙인 마을을 지켜주는 정령의 모습으로 나타나는 하나님의 천사로 보면 됩니다.)을 보고 도망을 가게 됩니다.

악마숭배자가 천사를 보고 도망가는 것이죠. 

그렇게 도망가던 황정민을 사탄이 못가게 막아서( 차 앞유리에 나방을 부딪치게 하는것) 황정민이 다시 곡성으로 돌아옵니다.

사탄이 드디어 부활한 것을 알게 된 것이죠.

사탄의 존재를 부제가 늦게나마 알아챘지만, 이미 때는 늦었고 사탄은 일본인 무당의 몸을 빌려 현세에 부활하게 됩니다. 


6. 사탄의 승리


이때 또한번 나홍진 감독은 천사와 사탄( 일본인의 몸을 빌어 부활한 악마)의 대결을 교차편집하여 인간의 나약함과 사탄의 힘을 극명하게 표현합니다.


무명(천우희)이 종구네 가족들을 구하기 위하여 산열매(일종의 부적)를 종구네 집 대문에 걸어놓았고 무명은 종구에게 닭이 세번울어 날이 새면 종구네 가족은 산다고 말해주지만( 이건 베드로가 예수님을 3번 부인한 성경내용에서 인용한 것), 악마가 종구 눈에 효진이 머리띠와 무명(천우희)가 입고 있는 옷이 죽은 박춘배의 군복을 입고있다가 술집에서 술먹고 있던 여성 피해자가 입고 있던 옷으로 보이게 하여(또는 무명이 죽은 피해자들의 영혼을 보호하기 위해 실제 입고 있던 옷을 보고 무명이 피해자들을 죽인 것으로 오해하여) 종구로 하여금 무명을 나쁜 귀신으로 오해하게 하여 3번째 닭울음때까지 참지 못하고 무너지게 합니다.

결국, 하나님의 대리인인 천사에 대한 믿음을 버려버리고 자기집 대문을 들어서는 순간 산열매(부적)는 썩어버렸기 때문에 효진이의 몸에 들어간 악마는 마음놓고 온가족을 몰살해 버립니다.


게임에서 이긴 황정민(악마숭배자)는 자신의 덫에 걸려 악마의 제물이 되어 죽어버린 종구네 가족과 종구의 사진을 찍습니다.( 영혼을 가져가는 의미. 또한 자신들이 천사에게 이겼다는 증거의 의미)

종구의 사진을 찍고 있는 황정민의 얼굴엔 아까 밤에 종구의 집앞에서 무명(천우희)를 보고 피를 토해서 입가에 피가 여전히 묻어있습니다.

나홍진 감독은 죽어가고 있는 종구를 찍고 있는 황정민의 모습을 클로즈업하지 않고 일부러 미디엄 숏으로 촬영하고 더욱 어둡게 처리하여 황정민의 입가에 묻어 있는 피와 황정민의 눈을 주위의 어두움보다 약간 선명하게 보이게 해 공포스러운 악마의 형상을 하고 있는 걸 그 컷에 표현하고 있습니다.

( 이 장면은 리들리 스콧의 SF 영화 블레이드 러너에서 해리슨 포드의 눈이 순간 빨간 색을 띠게 하여 해리슨 포드가 레플리컨트임을 암시하는 장면과 유사한데 좋게 말하면 블레이드 러너에 대한 나홍진 감독의 오마쥬, 나쁘게 말하면 copy일 수 있습니다. )


종구는 죽어가면서도 효진에게 걱정말라며 아빠는 경찰이야. 다 이해해줄게라고 되뇌이며 우리 인간에게 한가닥 희망을 보여주며 영화는 끝을 맺습니다.


**** 부연 설명


㉠. 일본인과 황정민이 곡성에서 곡성 주민들을 악마들리게 하고 사탄을 불러들이는 이유

( 영화상에서 종구( 곽도원)가 일본인에게 왜 곡성에 왔냐고 다그치는 장면 )

- 곡성은 천주교 성지입니다. 1827년 정해박해는 곡성에서 시작되어 전라도에서 240여명이 투옥되었고 전국에서 약 500여명의 천주교인이 박해를 받아 전라도에서 8명등 전국에서 16명이 참형에 처해졌습니다.

곡성이 이렇게 기독교의 성지이기 때문에 사탄(일본인의 몸을 빌어 부활)이 인간의 악함을 이용하여 곡성에서 부활해 하나님에게 정면 도전하는 것입니다. 봐라! '당신이 만든 인간이 이렇게 악에 쉽게 무너진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지요.


㉡. 영화는 여기에서 끝이 났지만, 사탄(적그리스도)이 부활했으면 그 다음은 성경에 따르면 천사( 예수님, 하나님)의 재림에 의해 사탄은 소멸되게 됩니다. 성경 스토리대로 간다면, 종구(곽도원)가 일본인에게 곡성에 왜 왔냐고 묻자 일본인이 말해도 믿지 못한다고 했는데 결국 그말은 천주교의 성지인 곡성에서 사탄을 부활시키고 그 사탄은 무명(천사, 천우희)에 의해 소멸되게 될 것입니다.


㉢. 황정민의 살굿이 만약 일본인을 향한 것이라면

: 무명(천우희)을 속이기 위해서 일본인에게 살을 날려 일본인의 힘을 약하게 합니다. 

그래서 종구패거리가 일본인 무당을 죽이러 갔을 때 힘이 약해진 일본인이 도망쳐 숨었으나 

무명은 힘이 약해진 일본인을 종구가 운전하는 트럭에 산에서 던져 죽여버리는 것이죠.

황정민이 버러지같은 놈이 미끼를 삼켰다는 말은 무명이 속았다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습니다.

일본인( 악의 화신)이 죽은 줄 알고 무명이 방심한 틈에 황정민은 효진이에게 악마를 씌워 종구네 가족을 몰살시킬려고 했으나 미끼를 던져 속인 줄 알았던 무명이 종구네 문앞에 와있어서 힘으로는 무명에게 안되므로 도망을 치는데, 일본인이 더욱 강한 악마로 부활해 도망가는 황정민의 차에 나방을 부딪치게 해 곡성으로 다시 황정민을 돌아오게 하는 것이죠. 

다음 내용은 본문과 동일하구요.


그러나 이 해석은 일본인, 황정민, 무명이 처음부터 인간이 아닌 존재라는 것을 염두에 둔 해석입니다.

일본인이 죽었다가 부활한 것도 예수님처럼 죽었다가 부활한 것이 아니고 처음부터 죽지 않는 악마인 걸로 해석을 해야 합니다. 

무명도 천사같은 신적 존재가 아니라 한낱 마을 수호신정도 되는 존재가 되겠죠.

그러나 영화처음부터 예수님이 부활후에 했던 말씀으로 시작했고 일본인이 부제(사제수업중인 양이삼)앞에서 십자가에 못박힌 손의 상흔을 보이고 사탄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것과는 부자연스럽게 됩니다. 

그리고 한낱 한국 촌구석 마을 정령이 사탄과 대적하는 것은 말이 안되구요. 

그래서 이 해석은 무리가 있습니다.


만약, 무명이 단순한 마을 수호신이고 일본인과 황정민이 처음부터 인간이 아닌 존재들이나 사탄이 아니고 마을 수호신 따위에게 힘이 딸리는 그런 단순한 귀신같은 존재라면 영화 곡성 역시 단순한 오컬트 무비가 되어버리고 나홍진 감독이 사탄으로 부활한 일본인과 부제( 사제수업중인 양이삼)의 만남을 영화의 줄거리와 별개로 따로 만든 장면(scene)이라면 영화는 단순한 오컬트 무비에 사탄과 부제의 만남 장면을 괜히 끼어넣은 것이 됩니다.


㉣. 원래의 시나리오는 마을 수호신인 천우희와 일본 귀신들인 외지인, 황정민과의 대결이었을 것 같은데요.

감독이 일부러 열린 결말을 유도할려고 여기저기 비틀어버리는 바람에 약간 허술한 구조가 되어버린 측면이 있습니다.

특히, 그냥 귀신들의 싸움처럼 나가다가 거기에 기독교적 세계관을 집어넣고 마지막에 영화 전체 줄거리와 따로라고도 생각할 수 있는 동굴에서 죽었던 일본인이 사탄으로 등장하는 장면이 가장 문제입니다. 


등장인물들과 일련의 사건들이 사람들의 신에 대한 '믿음'과 '의심'에 따라 변할 수 있다는 '미끼'로 너무 비약시키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편집 역시 너무 산만한 측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짧은 컷에서의 카메라연출은 매우 리얼하고 뛰어납니다. 

그래서 보고나면 공포스러운 장면이 뇌리에 남아 계속 생각나고 찝찝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  내용상의 다른 오류


ⓐ. 영화 첫 장면에서 가족들을 몰살한 귀신들린 가해자의 상태가 전신화상에 온몸에 악성 피부염 상태인데, 경찰들과 감식반, 마을 사람들이 많이 있음에도 이 가해자를 119에 실어 병원에 옮겨야 하는데 119는 보이지도 않고 그냥 기둥에 방치해 관객에게 끔찍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오류입니다. 경찰과 함께 119가 출동을 해야 하고 빨리 치료를 해줘야 함에도 죽든말든 관객에게 보여주기 위해 내벼려 두고 있습니다. 

ⓑ. 종구( 곽도원)와 후배 경찰 둘이 같이 일본인 집에 가서 피해자들과 가해자들의 수많은 사진을 보고 범인으로 강하게 의심이 들었다면 현장에서 체포하든가 그것이 불법이면 증거라도 확보하고 정식으로 영장 청구하든 본서에 지원요청하여 확대수사를 했어야하는데 그냥 혼자 벌벌 떨고 넘어감.

ⓒ. 종구(곽도원) 딸인 효진이가 옆집 할머니를 흉기로 찔렀다는 것은 매우 심각한 정신이상인데, 

별다른 경찰조사도 없고,  정신과의사에 의한 정신감정이나 정신병원 보호조치도 없이 아무일 없는 듯이 집에서 지내며 굿이나 하고 있음.

ⓓ. 아이가 고열에 전신 피부질환이면 지역이 전남 곡성이니 광주의 종합병원으로 가봐야하나 그냥 내버려두고 있음.  

ⓔ. 여러 집에서 집단 살인이 계속 벌어지고 있는데도 딸랑 면단위 파출소 경찰 3명이 수사를 하고 그것도 엉터리로 하고 있음.

   영화 처음부터 여러번 나오는 가족들을 몰살하는 살인자들을 대형 정신병원에 감금해 경찰들이 제대로 감시하지 않고 시골 병원 일반 병실에 대충 묶어놓기만 함. 곡성주민 수십명이 살해당해도 경찰청 본청에서 지원나온 특수수사대 등은 한명도 없고 어리버리한 시골경찰 둘이서 대충 조사하다가 그것도 나중엔 무당죽일려고 하는 시골경찰 한명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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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평 


시나리오가 독창적이고 한국적 공포와 서양의 공포를 아우른 스릴러물로 곽도원, 황정민, 쿠니무라 준, 천우희, 곽도원의 딸역으로 나온 아역배우 김환희 등 주연배우들부터 조연배우들의 연기가 훌륭합니다.


하지만 원래의 시나리오는 마을 수호신인 천우희와 일본 귀신들인 외지인, 황정민과의 대결이었을 것 같은데요.

감독이 일부러 열린 결말을 유도할려고 여기저기 비틀어버리는 바람에 약간 허술한 구조가 되어버린 측면이 있습니다.

특히, 그냥 귀신들의 싸움처럼 나가다가 설명이 어렵게 일부러 장면을 생략하고 편집을 억지로 거꾸로 해 강제로 모호함을 주고, 여기에 성경 구절을 넣어 기독교 세계관을 억지로 끼워맞출려고 하고 있어 마지막에 영화 전체 줄거리와 따로라고도 생각할 수 있는 동굴에서 죽었던 일본인이 사탄으로 등장하는 장면이 가장 문제입니다. 


등장인물들과 일련의 사건들이 사람들의 신에 대한 '믿음'과 '의심'에 따라 변할 수 있다는 '미끼'로 너무 비약시키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마도 여러 방향과 결과가 나오는 여러개의 시나리오가 있었고 그걸 그때 그때 연출에 적용한 듯 싶습니다.

그러다보니 편집 역시 너무 산만한 측면이 있고 답이 여러개인 퀴즈놀이처럼 되어버려 오히려 억지피곤을 유발하고 영화적 흥미를 감소시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짧은 컷에서의 카메라연출은 매우 리얼하고 뛰어납니다. 

그래서 보고나면 공포스러운 장면이 뇌리에 남아 계속 생각나고 찝찝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전반적인 것을 고려했을 때 독창적이고 뛰어난 작품이나 우수영화제에서 입상하기는 힘든 작품으로 생각됩니다. 


2016.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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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문자⋅지식인이 채택한 답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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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째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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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bu****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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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암행어사 아지태를 파악하고
영화를 보세요

2016.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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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째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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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xm****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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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곡성을 다르게 해석하고 싶네요

무속인(무당)중에서 힘이센 나쁜 무당(일본인),
무속인(무당)중에서 수호 무당,
나쁜 무속인을 도우는 무당(황정민),
제물 (곡성주민..그리고 마지막 제물인 곽도원의 딸)

이렇게 나누어 영화를 해석하고 싶네요

줄거리는
엄청나게 센 무당(일본인)이 악령(영원한 생명을 가진 악령)으로 거듭나기위해
곡성 주민을 제물로 삼아
악령로 거듭나는 이야기로 보여집니다

일본인의 집에 갔을때 걸려있는 흑백사진속의 인물이
엄청난 악귀의 힘을 가진 무당이었고,
그 인물을 숭배하는 일본인이 자신이
악귀로 새롭게 태어나기위해
곡성의 주민을 제물로 바치는 계략을 꾸밉니다.
여기에 황정민은 그 일본인 무당을 도우는 역할을 하고요

마침내
어린아이를 제물삼아 굿판을 벌립니다

이것을 아는 선한 무당(천우희)가 그들을 돕기위해
노력하지만.....
제물로 뽑힌 곽도원은 선한 무당을 믿지못하고
결국 제물이 되고,
그것을 신부의 부제가 찾아가
악귀가 되어버린 일본인을 눈으로 확인하게 된다는 것이

제 개인적으로 해석한 곡성의 줄거리입니다.

2016.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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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째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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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이
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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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문 내용과 맞게 내용 설명, 결말 직전까지 스포일러 포함했습니다.

영화 관람 전인 분이시라면 읽지 말아주세요.


한 마을에 갑자기 의문의 일들이 벌어집니다.

부인을 살해한다던지, 가족을 찌른다던지, 갑작스러운 사고죠.

이상하게 자꾸 주변사람을 죽이는 일이 발생합니다.


이상하게 여겼지만, 되게 기괴한 이야기를 하는 것들도, 피부가 이상하게 부풀어오르는것도,

전부 독버섯을 잘못 먹어서라는 판단이 나옵니다.


하지만 그 상황 중, 곽도원이 동료 경찰에게 누군가가 산에서 산짐승을 날것채로 먹는 것을 보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장난일거라고 말한 것과 달리 곽도원은 관심을 갖습니다.


그 와중에 자신의 딸도 그 사건들의 사람들 처럼 이상한 증세를 보이기 시작하자

무당을 부르게되고, 그게 황정민입니다.


그렇게 의심이 쌓이던 중, 그 산에서 보았다는 외지인, 일본인을 만나러 가는데 뭔가 수상한 점을 발견합니다.

죽은 사람들의 사진이 전부 찍혀있는 것이죠.


이상하게 여긴 곽도원은 그를 처단하려고 하고, 그 와중에 좀비같은 형상의 존재까지 만나게 됩니다.


굿을 하게 되지만, 자신의 딸이 고통받는 것 같아 중단하기에 이르고요.



마을은 점점 초토화가 되어가고, (서로 죽이고 죽어서)

곽도원은 자신의 딸을 살리기 위해 무당을 찾아가지만, 무당은 그곳에 없고

무당은 전화로 귀신이 다른 귀신이었다며,

잘못 굿을 했다며 얼른 집으로 가라고 말합니다.


그렇게 곽도원은 무당인 황정민의 말을 믿고 집으로 가지만 아이는 없고,

아이를 찾으러 나간 중 무명(천우희)를 마주하게 됩니다.


가족이 몰살당하기 싫으면 자신이 덫을 설치해놨으니 닭이 3번 울 때까지 들어가지 말라는 무명.

그리고 전화로 얼른 가족을 구하고 싶으면 딸에게 가라는 일광(황정민)


종구(곽도원)은 고민 끝에 집으로 갑니다.

 그리고 마지막 결말인데,

결말까지 알려달라고 하셨으니 적겠습니다.

 

결국 그렇게 종구는 들어가고, 이미 죽어있는 가족을 발견합니다.

이미 딸이 다 죽여버린 상태인 것이죠.

 

추가로 영화 <곡성> 해석입니다.

(블로그에 게시되어 있는 글 입니다.)

http://blog.naver.com/gomsolvie/220709071420

2016.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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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번째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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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퇴한 사용자 답변

초반 일본인을 악마로 몰아감.
중반 무명을 악마로 몰아감.
후반 일광을 악마로 몰아감.

결론.
일본인은 악마로 엔딩장면 나오고.
무명은 곽동원을 살리려 했으므로 선(善) 이라는 의미가 있음.
사람들 말로는 일광이 딸에게 살을 날려서 죽이려 했다고 하는데
살을 날려 죽이려했다고 치자 그럼 나머지 가족을 살리겠다는 의미인데
선으로 봐야되는거 아님? 나머지 가족을 몰살하려고 했다면 딸을 죽이면 안되지.

결론.

일본인 : 악마
무명   : 수호
일광   : 인간 무당

이게 정답 아닌가?


이영화의 포인트는
//
초반 일본인을 악마로 몰아감.
중반 무명을 악마로 몰아감.
후반 일광을 악마로 몰아감.

이부분에 있어 관객에게 햇갈리게 해서 범인을 바꿔가며 몰아가고
관객은 혼동을 느끼지 근데 결국 영화가 보여준건

일본인 악마, 무명 수호자, 일광 사람 무당 인데 다들 이상한 추측을 하고있잖아.

본 그대로 해석해 오해하지말고

2016.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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