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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중독' 초등학생 증가…12% '중독 위험군'

'스마트폰 중독' 초등학생 증가…12% '중독 위험군'
입력 2014-06-30 20:55 | 수정 2014-06-30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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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요즘 아이들이 울면 스마트폰부터 쥐어주는 부모님들 꽤 많죠.

    이런 분위기 때문인지 스마트폰에 중독되는 연령대가 계속 낮아지고 있는데, 특히 남학생보다 여학생들이 스마트폰에 집착하는 경향이 더 크다고 합니다.

    박주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 초등학교의 쉬는 시간.

    아이들이 자리를 뜨지 않은 채 스마트폰에 빠져 있습니다.

    "쉬는 시간 끝났으니 그만할게요."

    강제로 스마트폰을 걷고 나서야 수업이 시작됩니다.

    ◀ 초등학교 6학년 ▶
    "친구들하고 노는 거는 귀찮기도 하고 불편해요. 스마트폰으로 게임하는 게 재밌어요."

    여성가족부가 초·중·고교생 156만 명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12%인 18만 7천 명이 스마트폰이 없으면 일상에서 장애를 겪는 '중독 위험군'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고등학생은 작년보다 4분의 1가량 감소했지만 초등학생은 20% 이상 증가해, 중독 연령은 더 낮아지는 추세입니다.

    특히 여학생은 스마트폰에, 남학생은 인터넷에 집착하는 경향이 두드러졌습니다.

    스마트폰의 빠르고 강한 자극에 중독될 경우 학업이나 대인관계 등 실제 현실에는 둔감해지는 이른바 '팝콘 브레인' 현상을 겪게 됩니다.

    이처럼 중독된 학생의 뇌파에선 감정조절 등을 담당하는 우측 전두엽이 파란색으로 표시돼 기능이 떨어졌음을 나타냅니다.

    ◀ 정현강 교수/고대구로병원 ▶
    "적절한 (사용) 시간이 어느 정도인지 아이와 상의해서 정하고요. (스마트폰을) 대체할 수 있는 활동들을 함께 찾아가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했을 때 공격성을 보이거나 거짓말을 한다면 중독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MBC뉴스 박주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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