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의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동남아시아 대항전인 스즈키컵에서 결승에 진출했다.
베트남은 6일 수도 하노이 마이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즈키컵 준결승 2차전에서 필리핀을 2대 1로 격파했다. 베트남이 스즈키컵에서 결승에 진출한 건 지난 2008년 이후 10년 만이다.
필리핀의 사령탑은 스웨덴 출신인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시티를 이끌었던 명장이다. 박 감독은 에릭손 감독과의 전술 대결에서 승리했다.
베트남은 득점 없이 맞선 후반 38분 응우옌꽝하이, 후반 41분 응우옌꽁프엉의 연속 골로 승기를 잡았다. 필리핀은 후반 44분 만회골에 성공했지만 베트남에 승리를 내줬다.
베트남은 오는 11일과 15일 두 차례 말레이시아와 결승전을 갖는다. 승부는 최종 전적으로 챔피언을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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