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연합뉴스

스즈키컵에서 결승에 진출한 베트남 축구의 박항서 감독의 솔직한 발언이 다시 눈길을 끌고 있다.

베트남은 지난 6일 열린 2018 스즈키컵 준결승 2차전 홈 경기에서 필리핀을 상대로 2-1 승리해 결승에 진출했다. 이에 베트남은 11일과 15일에 열리는 말레이시아와의 결승에서 우승하면 2008년 이후 10년 만의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박항서 감독은 앞서 한 인터뷰에서 "베트남 선수들은 리더가 목표를 설정하고 앞장서서 가면 정말로 죽기살기로 따라온다"라며 "베트남 선수들은 목표의식이 굉장히 강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박 감독은 "선수들이 생각하는 베트남 정신이 무엇이냐고 물으니까 단결심과 자존심, 고상함(영리함), 불굴의 투지 이렇게 4가지를 얘기했다"며 "한 가지 덧붙였던 게 목표의식이 굉장히 강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이 5가지를 저희끼리 베트남 정신이라고 부른다"며 "선수들이 나태해지거나 하면 베트남 정신이 상실돼가고 있다고 자존심을 긁으면 바뀌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박 감독은 자신의 리더쉽에 대해 "리더십 그런 건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선수들한테 진정성 있게 대하려고 하고 있고 일단 또 말이 안 통해서 주로 쉽게 마음 전달하는 것이 스킨십인데, 손으로 악수하거나 어깨동무할 때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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