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축구대표팀 '스즈키컵' 결승 진출, 주목받는 박항서 리더십

김정은 입력 : 2018.12.07 07:56 ㅣ 수정 : 2018.12.07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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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베트남 국가대표팀이 2018 스즈키컵 준결승 2차전 홈 경기에서 필리핀을 2-1로 꺾었다. 사진은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박항서 감독. ⓒ연합뉴스

[뉴스투데이=김정은 기자]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동남아시아 월드컵인 '스즈키컵' 결승에 올랐다. 연이은 '박항서 매직'에 박 감독의 리더십도 주목받고 있다.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6일 수도 하노이 마이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즈키컵 준결승 2차전에서 필리핀을 2대 1로 격파했다. 이로서 베트남은 2008년 이후 10년 만에 결승에 진출하게 됐다.

 

상대 팀인 필리핀의 사령탑은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시티를 이끌었던 명장이다. 이번 경기를 통해 박 감독은 감독간의 전술 대결에서도 성공했다는 평가다.

 

박 감독은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리더십에 대해 "그런 건 없다고 생각한다"며 대답했다. 박 감독은 "선수들한테 진정성 있게 대하려 하고 있고, 말이 통하지 않으니 악수, 어깨동무 등의 스킨십을 통해 마음을 전달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베트남 축구대표팀의 성향을 잘 파악한 것도 대표팀을 잘 이끄는 데 한몫했다. 박 감독은 "선수들이 생각하는 베트남 정신이 있다"며 "단결심, 자존심, 고상함, 불굴의 투지, 목표의식이다"라고 말했다.

 

박 감독은 "선수들이 나태해질 때면 베트남 정신이 상실돼가고 있다고 자존심을 긁으면 바뀌기도 했다"며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방법을 밝혔다.

 

베트남은 말레이시아와 결승전을 갖는다. 결승전은 오는 11일과 15일에 1·2차전을 갖고 최종 전적으로 챔피언을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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