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의 베트남 축구, 에릭손의 필리핀 2-1 ‘격파’···오는 11일 말레이시아와 결승

등록 2018.12.07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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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의 베트남 축구, 에릭손의 필리핀 2-1 ‘격파’···오는 11일 말레이시아와 결승 사진=연합뉴스 제공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 축구가 에릭손 감독의 필리핀 축구를 꺾고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결승에 올랐다. 베트남 축구가 스즈키컵 결승에 진출한 건 10년 만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지난 6일 베트남 하노이 미딘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2018 스즈키컵 준결승 2차전 홈 경기에서 필리핀을 2-1로 꺾었다.

베트남은 지난 2일 1차전 원전경기에서도 2-1로 필리핀을 이겼다. 이로써 베트남은 1,2차전 합계 4-2로 결승 무대를 밟았다.

따라서 베트남은 오는 11일과 15일에 말레이시아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결승 경기에서 말레이시아를 이기면 베트남은 2008년 이후 10년 만에 대회 우승을 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베트남이 말레이시아를 격파할 가능성은 크다.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말레이시아에 2-0 승리를 거둔 바가 있기 때문이다.

한편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박항서 감독이 사령탑을 맡은 이후 연일 승전보를 전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말그래도 박항서 신드롬이 불고 있다.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준우승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 진출에 성공하며 만년 변방에 있었던 베트남축구를 아시아 중심 무대로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