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열차 고장 5년7개월간 661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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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환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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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ㆍKTX-산천은 204건


9일 강원 강릉시 운산동 강릉선 KTX 열차 사고 현장에서 이틀째 복구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강릉=연합뉴스


KTX 강릉선 탈선 사고로 14명이 다치고 열차 운행이 이틀째 차질을 빚은 가운데 KTX 등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이 운영하는 열차에서 한해 110여건이 넘는 고장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홍철호(경기 김포을) 의원이 코레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코레일이 운영 중인 KTX와 기관차, 전동차 고장 건수는 최근 5년 7개월간 661건에 달했다. 한해 평균 118건 꼴이었다.

열차 고장은 2013년 150건, 2014년 137건, 2015년 99건, 2016년 106건, 지난해 118건, 올해 7월 말 기준 51건으로 해마다 꾸준히 일어났다.

열차 종류별로 보면 디젤기관차가 136건으로 고장 건수가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전기기관차(113건), KTX(109건), 전기동차(96건), KTX-산천(95건), 디젤동차(32건), 발전차(25건), ITX-새마을(21건) 등 순이었다.

올해 발생한 고장의 원인을 보면 ‘부품 요인에 의한 고장’이 43.1%(22건)으로 가장 많았다. ‘제작 결함’이 31.4%(16건), ‘인적 요인에 따른 정비 소홀’ 9.4%(5건)를 차지했다. ‘기타 요인’은 15.7%(8건)였다.

홍 의원은 “열차 고장 데이터 분석을 통해 차종별 근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라며 “고장 발생 후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아닌 고장에 취약한 부품 관리, 제작 결함 사전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선제적 대응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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