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 조작 거절 선례' 이영하 "아무런 위협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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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12.10. 오후 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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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베어스 이영하는 KBO가 최초로 '승부 조작을 거절해 포상한 선수'다.

문우람, 이태양의 기자회견으로 '프로야구 승부 조작'이 화두에 오른 오늘 이영하도 다시 한번 주목을 받았다.

2018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한 이영하는 "승부 조작 제의를 거절하는 건 당연한 일"이라며 "당연한 일을 했는데 자꾸 칭찬을 받아서 민망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 NC 다이노스 선수였던 이태양 등 '당연한 일'을 하지 못해 다시는 야구 선수로 뛸 수 없는 이도 있다.

이영하는 지난 4월 30일 한 브로커에게서 "(선발 등판 하는 날) 경기 첫 볼넷을 허용하면 대가를 지불하겠다"는 제안이 들어오자 단호하게 거절하고, 이를 구단에 신고했다.

KBO는 지난달 27일 상벌위원회에서 이영하에게 5천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한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는 이영하를 2018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 올해의 선수상 수상자로 뽑았다.

이영하는 "포상금은 모교와 불우 이웃을 돕는 데 쓰기로 했다"며 "구체적인 계획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하가 승부 조작을 거절한 것을 공개하려할 때 "혹시 브로커가 보복하면 어쩌나"라는 우려가 있었다.

그러나 이영하는 "보복을 당했다면 이 자리에 있지도 못했을 것"이라고 웃으며 "아무런 위협도 없었다. 평소와 다름없이 훈련하고 경기했다"고 말했다.

이영하는 올해 정규시즌 10승 3패 평균자책점 5.28을 올리며 당당히 1군 선수로 도약했다.

여기에 '선례'까지 남겼다.

이날 이영하는 팀 동료 조쉬 린드블럼이 골든글러브 투수 수상자로 결정되면 대리 수상을 한다.

이영하는 "언젠가는 꼭 수상자로 이 자리에 오고 싶다"고 했다.

디지털뉴스 편집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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