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신간> 착한 공정 여행·마왕 투투

입력
수정2016.01.07. 오후 6:29
기사원문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 착한 공정 여행 = 주느비에브 클라스트르 글. 뤼실 플라생 그림. 허보미 옮김.

여행은 여태 알지 못했던 새로운 문화와 관습을 접하며 한 뼘 더 성장할 기회다. 아이들은 난생처음 비행기를 타는 것도 재미있고, 호텔의 푹신한 베개에서 꿀잠을 잘 수 있다.

그러나 호텔 대신 현지인의 집에 머무르며 그들의 문화를 직접 따라 해보고 현지인과 마음으로 친구가 되는 방법도 있다. 이 같은 여행이 바로 '공정 여행'이다

책은 여행하는 나라의 환경, 종교, 삶의 방식을 존중하며 무리한 요구를 하지 않으면 우리의 삶의 터전인 지구도 지킬 수 있다고 말한다.

'호텔 대신 랏지네 집에서 머물러요'라는 부제가 붙었다.

내인생의책. 80쪽. 1만5천원. 초등 저학년 이상.

▲ 마왕 투투 = 장텐이 지음. 황보경 옮김.

중국의 대표 아동문학가 장텐이가 쓴 장편 동화다. 장텐이는 '다린과 쇼린', '요술호리병박의 비밀' 등 판타지 동화로 중국 아동문학계에서 입지를 다진 작가다.

'마왕 투투'는 중국 민담을 바탕으로 한 판타지다.

투투 대왕은 동전 하나를 빌려주면 이자로 동전 백 개를 받고, 늑대 병사들을 동원해 마을 사람들을 함부로 잡아 가두는 등 폭정을 일삼는다. 투투의 신하들 역시 사리사욕을 채운다. 백성은 고통받지만 누구도 괴팍하고 심술궂은 투투에게 맞설 용기를 내진 못한다.

그러던 중 3만 명이 넘는 아내가 있는 투투 대왕이 깐깐 아가씨에게 한눈에 반해 결혼하겠다고 나선다. 그러나 깐깐 아가씨는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 결혼하지 않겠다고 청혼을 거절한다. 투투 대왕은 깐깐 아가씨와 그 부모를 잡아가 버리는데….

책은 비정한 현실을 풍자하지만 암울하지 않다. 악당이든 주인공이든 말장난과 어처구니없는 행동을 일삼는 익살스러운 동화다.

'나무 인형 우뚜뚜'와 함께 중국 아동문학 대표선의 하나로 출간됐다.

보림. 144쪽. 9천원. 초등 저학년.

vivid@yna.co.kr

▶ [현장영상] 미네소타 박병호 "볼티모어 김현수와 재밌는 대결"

▶ [오늘의 핫 화보] 박병호, 미네소타 공식 입단…등번호 52번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생활, 사회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