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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BEST 3 : 롱디 (LONG:D)

나만의 BEST 3롱디 (LONG:D)

안녕하세요, 피쉬슈즈(FISHSHOES)입니다. 이번 주 피쉬슈즈 매거진의 "나만의 BEST 3" 인터뷰 주인공은 롱디 (LONG:D)입니다.

최근 걸그룹 위키미키 멤버 김도연 씨와 함께 독특한 음색으로 감성을 사로잡은 감각적인 컬래버레이션 [All night] 싱글을 발표했죠. 이번 싱글은 발매를 앞둔 "롱디"의 두 번째 미니 앨범 선공개 곡이자 윤하, 주니엘, 박혜경 등 여성 싱어와 인연이 깊은 멤버 한민세 씨가 처음부터 김도연 씨를 생각하며 만든 곡이라고 하네요. 그럼, [All night] 음악을 들으며 롱디의 솔직한 인터뷰를 읽어 내려가 보실까요?

한민세 BEST 3

Q.새로운 곡 작업 시 BEST 3 에피소드

1. 위키미키 김도연님과의 작업
[All Night]을 처음 구상할 때부터 오직 김도연님의 독특한 매력을 생각했습니다. 처음 녹음실에서 만났을 때 굉장한 노력파라는 인상을 받았어요. 일정상 녹음 바로 전날 전체 멜로디와 가사가 확정되었는데 짧은 시간 안에 완벽한 노래 숙지는 물론 나름의 연구를 통해 다양한 선택지를 들고 왔습니다. 뮤직비디오 촬영 때에는 입김이 다 보일 정도로 추운 날씨였는데, 얇은 옷을 입고도 열심히 하는 모습에 나도 자극이 많이 되었죠.

2. 제주도 스케치
이번 앨범의 타이틀 곡인 '그리워라'를 만들고 난 후에 영상작업을 하는 친구들과 노래를 들어보고 있었습니다. 각자가 떠오른 그림들을 얘기하다가 더 추워지기 전에 자연이 아름다운 곳으로 가서 그곳의 인상을 담아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각자 자비로 항공권 끊고 준비하다 보니 욕심이 생겨 배우들도 함께 가게 되었고, 현장에서도 아이디어가 많이 나왔습니다. 이런 아마추어리즘에 기반한 영상이어서 다소 거칠지만 곡의 정서가 가장 잘 담긴 그림이라고 생각하여 뮤직비디오로 엮게 되었어요.

3. 오열 녹음
발라드 곡을 녹음할 때 민샥은 감정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다 보니 '그리워라'같은 경우 총 다섯 번을 녹음할 정도로 공을 많이 들였죠. 한 번은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목소리로 부르더니 힘들었던 연애를 떠올리다가 실제로 눈물이 났다고 합니다.

Q.꼭 가보고 싶은 도시 BEST 3

1. 아테네
학부 전공이 철학이어서 아테네는 언제나 동경의 대상입니다. 한 번 가보려고 마음을 먹은 적이 있었는데 그 나라의 경제적 사정 때문에 여행이 제한되어 이뤄지지 못하기도 했죠. "꽃보다 할배 그리스편"에서 고대 연극의 후예들이 디오니소스 극장에서 느꼈던 느낌을 "나도 혹 느낄 수 있을까"하는 기대도 있습니다. 학생 때는 2500여년 전의 그 동네를 자주 상상했으니까요.

2. 리빙스턴 아일랜드
스트레스가 많을 때에는 sns에서 열대의 여행지를 찾아보며 대리만족 할 때가 있습니다. 물에서 노는 것을 좋아하기도 하고 위험한 순간에 느껴지는 짜릿한 느낌을 좋아해요. 잠비아의 리빙스턴에 있는 Devil's Pool이 최근에 가장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세계 3대 폭포 중 하나(빅토리아 폭포)의 위에서 고개를 빼꼼히 내밀고 아래를 바라볼 수 있죠. 게다가 좋은 스카이다이빙 포인트라고 하니 버킷리스트가 있다면 저장해야 합니다.

3. 시애틀
어렸을 때부터 막연히 끌리는 느낌이 있었는데 기회가 마땅찮았어요. 애초에 왜 가보고 싶었는지는 사실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시애틀을 배경으로 한 많은 영화들도 있고, 친한 후배가 유학을 간다기에 궁금해서 찾아본 적도 있고, 시애틀 "시혹스"를 좋아하기도 했었습니다.

Q.좋아하는 영화 BEST 3

1. "나는 어제 내일의 너와 만난다"
가장 최근에 본 영화 중에 제 본질을 가장 크게 흔든 작품입니다. 1주일 안에 3번 보고 3번 다 펑펑 울었습니다. 마음이 너무 아파서 정신을 못 차릴 지경이었죠. 최근까지도 지인들에게 영화를 추천할 일이 생기면 주저하지 않고 이 이름을 얘기합니다. 어쩌면 양가적 감정에 빠지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 삶이 사실 역설적이니까요.

2. "이미테이션 게임"
앨런 튜링, 동명의 전기를 먼저 읽었습니다. 전공 수업시간에 "튜링 논제"라는 용어로 친숙해져서 관심 있게 살펴보았다가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연기했다는 이유만으로 관심이 가서 가볍게 보게 되었습니다. 극 중에서 가장 소름 돋는 포인트는 튜링의 업적에 관련된 상당히 이성적인 파트이지만, 두고두고 가슴에 남는 것은 인간 튜링의 외로움 때문이었죠. 싱글 [나와]의 앨범 아트를 작업할 때 Mozza님이 영화 포스터를 넣고 싶다고 했고, 저는 이 영화를 꼽았습니다.

3. "라라랜드"
이야기가 가진 힘에 오래도록 빠졌던 작품입니다. 라라랜드는 특히 호불호가 많이 나뉘는데, 그것은 개인의 경험의 차이나 각자가 가진 영화의 관전 포인트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저에게는 크게 먹혔습니다.

Q.롱디 곡 중 BEST 3

1. '그리워라'
이번 새 앨범의 타이틀 곡이자 현재까지 제 인생곡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민샥과 같이 오래도록 고민하고 결정했던 부분은 "진솔한 이야기를 하자"였습니다. 이전 곡들이 거짓된 것은 아니지만, 지금 이 시점의 저의 모습을 솔직하게 얘기하는 노래를 하고 싶었습니다. 가사 첫 줄처럼 "지금은 웬수가 되어버린" 사람들을 향한 노래입니다.

2. 'Q&A (Feat. 타린)'
모든 것은 하나의 질문에서부터 출발했습니다. 이 앨범은 이 노래에서부터 출발했습니다.

3. '따뜻해줘'
제가 만들어 낸 말로 누군가가 문신을 한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저는 행운아입니다.

Q.좋아하는 국내, 국외 앨범 BEST 3

1. Amy Winehouse [Back To Black]
앨범 전체를 통째로 좋아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그 이유를 구체적으로 얘기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딱 이게 그렇습니다.

2. 원타임 [Once N 4 All]
처음으로 샀던 앨범이라 더 기억에 남습니다. 원타임에 열광하던 유년기가 있었죠.

3. Mura Masa [Mura Masa]
자기 이름과 동명의 앨범을 만드는 자신감을 갖고 싶습니다.

Q.할아버지가 되어서 꼭 해보고 싶은 일 BEST 3

1. 새로 시작하기
시험 공부도 벼락치기가 더 잘됩니다. 남은 생이 짧다고 생각하면 얼마나 더 집중하게 될까요!

2. 열대에 정착
돈을 많이 벌어야겠군요.

3. 작곡
한 해 한 해 제 곡이 달라짐을 느끼는데, 50년 뒤는 얼마나 달라질까요.

Q.최근 관심 분야 BEST 3

1. 플레잉 카드
카드게임을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예전엔 간혹 모여서 같이 게임을 하던 친구들이 있었는데 요새는 각자 사는 게 바쁘다 보니 많이 뜸해졌죠. 가끔 가족들과 하는데, 그 때 제가 여기저기서 모아둔 독특한 카드들을 들고 가면 기분이 좋습니다. 아직 콜렉터는 아니지만 더 특별하고 예쁘고 한정판인 것들을 갖고 싶은 욕망은 있습니다.

2. 여유 있는 삶
올 가을 하와이 여행은 제 인생을 완전히 바꿔 놨습니다. 여행 첫 날 체크인 하자마자 7층 높이에서 전화기를 떨어뜨려 강제로 디지털 다이어트를 하게 되었습니다. 하루 이틀은 정말 힘들었지만 그 뒤 일주일은 의외로 행복했습니다. 저를 불행하게 만드는 것들이 뭐였는지 리스트업 할 수 있게 되었죠. 거기가 하와이라는 것도 한 몫 했겠지만요.

3. 건강한 식단
특별히 몸을 만들거나 질병 때문인 것은 아니지만 어느 순간 먹는 것이 엄청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되도록 제 입으로 들어가는 것은 제 통제 하에 있게 하려고 노력합니다. "You are what you eat"이니까요.

민샥 BEST 3

Q.2018년 롱디가 기대하는 일 BEST 3

1. 라디오출연
아직 지상파 라디오 출연경험은 없는데, 저희의 준비된 입담과 좋은 음색으로 많은 분들에게 인상을 남기고 싶습니다.

2. 단독공연
1년 이상 단독공연이 없었기 때문에 자체적으로도 많은 준비와 기대가 큽니다. 팬분들에게도 공연을 많이 못 보여 드린 점이 아쉽기도 하고요. 이번 앨범은 특히 새로운 장르도 포함이 되어있어서 공연자체의 질도 훨씬 좋아질 것 같습니다. 곧 공연 소식이 있을 것 같네요.

3. 개인활동
민샥과 민세의 역할이 확실히 분담이 되어있는 팀이기 때문에, 저는 OST나 피처링으로 많은 활동을 해서 다양한 음악에 목소리를 입히고 싶습니다. 민세도 편곡과 프로듀싱으로 많은 작업들을 하고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더 많은 사람들과 작업을 하는 일들이 기대됩니다.

Q.롱디 최고의 공연 BEST 3

1. 2015 전주국제영화제공연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가장 관객이 많은 공연이었습니다. 그 많은 사람들이 정말 모두 하나가 되어서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행복한 공연이었고요.

2. 2015 그린플러그드 페스티벌
항상 페스티벌은 가서 보기만 하다가 롱디라는 팀을 하면서 처음으로 페스티벌 무대에 서게 되었습니다. 대단한 선배님들 사이에서 같이 공연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영광스러운 무대였죠.

3. 2016 롱디 단독콘서트
롱디의 첫 단독콘서트이어서도 있지만, 롱디와 함께 했던 좋은 아티스트들과 함께 멋진 무대도 꾸밀 수 있었고, 무대연출 및 영상들도 저희가 직접 아이디어를 내면서 제작했기 때문에 크게 애착이 가는 공연이었습니다.

Q.좋아하는 국내, 국외 뮤지션 BEST 3

1. 김연우
저의 보컬 선생님이시고 김연우님을 통해서 노래를 제대로 배우게 되었습니다.

2. Pharrell Williams
퍼렐같은 경우는 최고의 뮤지션이자 패션 쪽에서도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는 아티스트라고 생각합니다.

3. Sam Smith
데뷔한지 얼마 안 되어 전 세계를 뒤흔들 정도로 음색이 독특하고 보컬적으로 스펙트럼이 넓은 것 같습니다.

Q.맛집 혹은 추천 장소 BEST 3

1. 홍대 "음주전선"
개인적으로 술을 좋아하는데 이 곳은 술집이 아니라 식사를 하러 가기에도 참 좋습니다. 들깨전골이 파는데 먹어본 들깨 요리 중 가장 맛있었습니다.

2. 건대 "경성양꼬치"
양꼬치를 평소에 즐겨먹지 않았었는데, 이 곳을 방문한 이후로는 한 달에 꼭 한번 이상은 양꼬치를 먹으려고 합니다.

3. 홍대 "282"
사장님 별명이 "이쁜이"여서 가게 이름이 282 인데, 여기는 모든 술을 판매하며 주된 음식은 김치 요리입니다. 전라도 김치를 공수해오시죠.

Q.어린 시절 장래희망 BEST 3

1. 농구선수
어린 시절부터 스포츠를 굉장히 좋아했습니다. 그 중에도 NBA를 챙겨보니 농구선수가 꼭 되고 싶었습니다.

2. 요리사
맛있는 음식들을 먹으면 요리를 만드는 사람들이 대단해 보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전 라면도 맛있게 끓이지 못합니다.

3. 카레이서
어렸을 때부터 자동차 이름을 다 외울 정도로 자동차사랑이 큽니다. 포뮬러 경기도 다 챙겨볼 정도로 차 사랑이 어마어마하죠.

Q.소중하게 아끼는 물건 BEST 3

1. 구두
첫 성인이 된 선물로 부모님께서 구두를 사주셨습니다. 아직도 여전히 10년이 되었지만, 중요한날엔 꼭 신습니다.

2. 지갑
제가 번 첫 돈으로 스스로에게 지갑을 사줬어요. 그때를 생각하면 좀 더 검소해지고 더 열심히 살게 되는 것 같습니다.

3. 조카가 만들어준 카드
조카가 제 생일을 맞이해 한글을 배운지 얼마 안 되었을 때 생일 축하카드를 만들어줬는데, 감동받은 기억이 있습니다.

Q.10년 뒤, 밴드로서 원하는 모습 BEST 3

1. 많은 사람들이 나 혹은 우리를 보면서 용기와 자극을 얻어서 좋은 음악들을 만들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결국 그런 표본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2. 1위 가수는 아니더라도, 대중들에게 우리라는 팀은 열심히 하고 항상 좋은 음악 들려주는 반가운 가수라는 소리를 듣고 싶습니다.

3. 가장 중요한 건 10년 뒤에도 음악을 계속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와 관련된 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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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해줘 따뜻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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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k To Black (SBS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 7화 삽입곡) Back To Black (SBS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 7화 삽입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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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Know I'm No Good You Know I'm No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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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Is A Losing Game Love Is A Losing G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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