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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우리나라에서 감동있는 일을 한사람
우리나라에서 감동있는 일을 한사람 누구있을까요?

잘 알려지지 않은 분들이요 일반인..

음.. 예를들어

칠십평생 군고구마 장사를 해서 모은 돈을

장학금으로 기부했다든가

그런거요

아시는분 그분 이름과 한일등좀 적어서 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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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hosa****
작성일2003.11.09 조회수 3,0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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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m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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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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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세상입니다"를 날마다 외치는 최일도 목사. 그는 왜 그렇게 세상이 좋다고 말을

하는가? 수녀님과 결흔했고 (나이도 4살이나 많은), 그의 사역은 남달랐다. 우리가 꺼

리는 서을 청량리 588 사람들이나 거리의 부랑자, 행려자들을 위해서 그는 자신의 인

생을 헌신한다. 그 는 행려자들을 위한 병원을 건립하기 위해 후원회를 조직하여 한

사람, 한 사람씩 조그마한 돈을 모금하였는데 이 일을 안 대기업과 돈 많은 독지가들

이 선뜻 몇 십억 원의 돈을 희사하겠다고 제안하자 이를 거절하였다는 사람이다. 이해

가 되지 않는 모습을 가졌던 그의 삶. 그러나 <밥 짓는 시인 퍼주는 사랑> 을 다 읽

고 나는 다시 생각한다. 그의 삶의 모습을...





그는 1957년 서울에서 태어나 기독교인으로 성장한다. 그가 신학생으로서 독신 수도자

의 삶을 살기 위해 전국 각지의 수도 공동체를 떠돌았다. 그는 전국의 수도원을 방문

하고 그곳에서 나름대로 수도자 되기를 결심하고 살아왔다. 그런데 그에게 운명적인

만남이 있었다. 어느 따뜻한 봄날 수녀원 뜨락에서 한 수녀 (세례명:아네스로즈)와의

만남. 그 만남은 최일도 목사에게 삶의 전환을 가져왔다. 그는 그녀를 열렬히, 그리

고 미치도록 사랑했다, 하지만 그녀는 이미 종신 서원을 한 수녀였기에 그의 그녀에

대한 사랑은 하나의 물거품이 될 위험이었다. 실제로 최목사는 아네스로즈 수녀를 사

랑한다는 이유만으로 수도원에 출입할 수 없었고 아네스 수녀 역시 다른 수도원으로


옮기는 숨바꼭질을 했다. 그때마다 최목사는 아네스로즈 수녀를 찾아내어 그녀에 대

한 자신의 사랑을 나타냈다. 하지만 그렇게 오래 그녀를 따라다닌 그는 그녀에게

서 "당신을 사랑하지만 서로에게 주어진 수도자의 길, 목회자의 길을 걷기 위해 헤어

지자"라는 말을 듣고 세상의 끝을 향해 길고 긴 고뇌와 방황의 길을 떠난다.





그는 남해의 작은 섬 진도군 조도면 가사도에서 자신의 스물 네 해를 정리하려 한다.

한 수녀를 향한 광기 어린 사랑과 그리움을 몽땅 끌어안은 채. 하지만 모든 삶은 그

의 계획대로 되는 것이 아니었다. 죽음을 계획했던 그는 결국 죽지 못하고 서울로 상

경하게 된다. 여기에서 그는 뜻하지 않는 결과를 얻는다. 그가 그토록 사랑했던 여인

(아네스로즈 수녀, 김연수) 이 그의 곁으로 와 꿈에 그리던 결혼을 하게 된 것이다.

그 후 최목사는 장로교 신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그 나름대로 유학과 유럽 공동체 순례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그는 청량리역 광장에서 쓰러져 가는 할아버지와의 만남을 통

해 다시 한 번 생의 방향을 바꾼다. 즉 도시 빈민가 선교로...





다일 공동체가 청량리 588에서 예배를 드리던 날, - 때 : 1989년 7월 첫 주일 11시,

곳 : 청량리 인쇄소 사무실, 참가자 : 아내, 산, 가람, 신길순, 김성수, 송금순, 최목

사 - 미약하게 시작하였던 그의 다일 공동체. 하지만 다일 공동체는 미약했던 것만은

아니었다. 왜냐하면 그는 그의 인도자이신 하나님과 함께 하였기 때문이다. 그들과 함

께 동고 동락하기를 7년, 주위의 따가운 눈총을 받으며 지낸 7년이기에 더욱 힘들었

던 그였지만 이제는 부근의 윤락녀들까지 변화되어 자원봉사를 한다.





나는 이 글을 읽으면서 인간의 한계를 느낌과 동시에 이 한계를 하나님께서 뜻에 따

라 쓰시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서로 다른 신분의 두 사람 (전도사와 수녀) 의 이룰

수 없었던 사랑의 이룸. 목사님 자신이 계획하셨던 사역을 버리게 만든 행려자 할아버

지와의 만남. 그리고 어려운 사역을 통해서 보여주신 하나님의 은혜. "사람이 마음으

로 자기의 일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시니라" (잠언 16:9).





또 섬김과 자신의 낮아짐으로써 낳았던 여러 아름다운 결과들을 보면서 우리 자신의

신앙모습 등을 뒤돌아보게 한다. 기독인으로서 지체들에게 좋은 본을 보여주어 서로에

게 격려해야 함을 생각하게 된다.
알아두세요!

위 답변은 답변작성자가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작성한 내용입니다. 포인트 선물할 때 참고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