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 김성수, 전 아내 사고 6년만에 딸 데리고 첫 납골당 찾아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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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2-13 00:00  |  수정 2018-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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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방송 캡처

'살림남2’ 김성수가 딸 혜빈 양과 함께 아내 납골당을 찾았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살림남2)’에는 김성수가 첫 교복을 맞춰 입은 딸 혜빈이를 데리고 엄마 모신 추모관을 처음으로 찾아가는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곧 중학생이 되는 혜빈이는 빨리 교복이 입고 싶다며 아빠에게 교복을 사달라고 졸랐다. 김성수는 혜빈이가 어렸을 때를 회상하며 딸에게 크지 말라고 농담을 하면서도 미리 교복을 사주기로 했다.


교복으로 갈아입기 위해 들어간 혜빈이를 기다리며 김성수는 설렘을 감추지 못했고, 교복을 입은 딸의 모습을 보고는 애정을 담아 꼭 안아줬다.


벌써 중학생이 된 것 같다며 기뻐하던 혜빈이와 너무나 잘 커준 딸이 고마웠던 아빠 김성수는 이 날을 기념하기 위해 혜빈이와 손을 잡고, 다정하게 포옹하며 둘만의 가족사진을 찍었다.

집으로 돌아와 사진액자에 담긴 두 사람의 모습을 확인하며 환하게 웃던 혜빈이의 표정이 점점 어두워졌다.

엄마의 빈자리을 느껴졌을 딸의 마음을 알고 있었던 김성수는 깊은 고심 끝에 혜빈의 방문을 두드렸다. 그는 “너 교복도 입었으니까 오늘 엄마한테 가자”고 말했다. 아빠가 그 말을 해 주길 기다렸던 혜빈이는 말없이 고개만 끄덕였다.

납골당에 도착한 김성수는 혜빈 양을 혼자 들여보내며 “엄마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을 테니,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 하고 오라”고 말했다. 그는 창문너머로 혜빈 양을 지켜보며 눈물을 흘렸다. 김성수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안쓰러움이 제일 크다. ‘엄마 없는 설움이 얼마나 많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어 북받쳐 올랐다”고 말했다.


혜빈은 “너무 오랜만에 찾아와서 죄송하다. 벌써 중학생이 됐다. 엄마가 실제로 교복 입은 모습을 못보지만, 그래도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리고 자주 찾아오겠다”는 내용의 편지를 엄마에게 남겼다.

김성수의 전 아내는 그와 이혼 후 2012년 한 남성의 칼부림에 사망했다. 김성수는 어린 딸을 걱정해, 중학생이 될 때까지 6년 동안 납골당에 데려가지 않았다.

한편, 당시 김성수 전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던 남성은 1년 뒤 대법으로부터 징역 23년형을 선고받았다.
뉴미디어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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