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살림남2' 방송 캡처)

[한국정책신문=김시연 기자] 가수 김성수가 세상을 떠난 전 아내의 빈자리에 상처를 컸을 딸을 생각하며 눈물을 삼켰다.

12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는 김성수와 딸 혜빈의 특별한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교복 입은 걸 엄마한테 보여주고 싶다’는 딸 혜빈의 말에 김성수는 전 아내의 유골을 안치한 추모공원으로 이동했다.

눈물을 글썽이던 김성수는 딸 혜빈에게는 전 아내의 빈자리를 더 컸을 거라는 걸 깨닫고는 참았던 눈물을 쏟았다.

김성수 전 아내는 지난 2012년 서울 모 주점에서 술에 취한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의해 세상을 떠났다.

김성수가 전 아내의 이야기가 나올 걸 알면서도 ‘살림하는 남자들’ 출연을 결정하게 된 배경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첫 출연 당시 김성수는 “처음에는 고민이 컸다. 아내 사건도 있었기에”라며 속내를 밝혔다. 이어 “전 아내를 잃은 나도 상처를 받았지만, 혜빈이가 학교에서 엄마 사건을 본 아이로부터 '엄마 칼 맞아 죽었다며?'라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정말 슬펐다"고 당시 심경을 털어놨다.

김성수는 "사고였고, 인간으로 태어났다면 어쩔 수 없이 겪어야할 일인데 우리가 먼저 겪은 거다. 이겨내자고 어린 딸을 안정시켰다”며 “그러면서 우리 가족이 잘 살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서 출연을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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