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홀딩스 자회사 온코섹 병용임상 환자 '완전관해' 소식에 주가 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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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12.13. 오후 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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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홀딩스가 최대주주로 있는 온코섹이 흑색종 환자 대상 병용 임상에 참여한 환자 중 1명에서 종양이 완전히 소멸되는 완전관해(完全寬解)가 발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힘입어 알파홀딩스의 주가는 오후 1시10분 기준 전일 대비 29.7%(3000원) 오른 1만3100원까지 치솟아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중이다.

온코섹은 흑색종 환자 대상 'KEYNOTE-695 병용 임상 2b'에 참여한 환자 중 1명에서 종양이 완전히 소멸되는 완전관해(完全寬解)가 발생했다고 이날 밝혔다. 

KETYNOTE-695 임상 2b는 3~4기 흑색종 환자 중 키트루다, 옵디보와 같은 면역관문 억제제 및 화학 항암제 등을 통해 1차 치료를 받았으나 효과가 없었던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됐다. 

병용 임상은 세계적인 제약사인 머크의 키트루다와 온코섹의 타보(TAVO)를 24주 동안 병용 투여하는 과정으로 진행됐다. 타보는 온코섹의 신약 물질이며, 세포 내에서 '인터루킨-12'를 발현시키는 면역 항암제이다.

온코섹에 따르면 아딜 다우드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UCSF) 의학 교수는 이번 완전관해 발생에 대해 "타보는 면역관문 억제제에 미반응하는 전이성 흑색종 말기 환자들의 반응률을 향상시켜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온코섹은 현재 흑색종 병용 임상 2b를 미국과 캐나다, 호주 등지에서 진행 중이며, 내년 말 종료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미 희귀 의약품과 신속 심사제도의 승인을 받은 맘큼 오는 2020년 시판할 수 있다는 게 온코섹의 판단이다.

이날 알파홀딩스 관계자는 “흑색종 임상 2b 환자 중 1명에서 치료 6개월차 반응 평가에서 완전관해가 확인되었으며, 임상이 진행될수록 다른 환자들의 종양 감소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알파홀딩스가 최대 주주로 있는 온코섹(OncoSec Medical Incorporated)은 나스닥 상장사이다.

앞서 알파홀딩스는 지난 10월 온코섹 지분에 대한 1차 800만달러 투자에 이어 지난 6일 700만달러를 추가 투입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인터루킨-12를 이용한 면역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는 온코섹은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 대상 병용 임상 2상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두경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인터루킨-12와 면역관문 억제제를 병용 투여하는 2상을 준비하고 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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