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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와이프' 나나, 이젠 떳떳한 '배우' 타이틀 [종영②]

[OSEN=정소영 기자] 왜 이제야 연기를 시작했을까.

나나의 연기를 보고 있으면 드는 생각이다. 사실 아이돌 출신의 연기 도전이라고 하면 미리 가지고 있는 선입견이 있다. 이는 나나의 경우에도 마찬가지. 하지만 나나는 기대 이상의 연기력을 통해 이러한 선입견을 깨부쉈고, 이에 따라 그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졌음은 물론이다.

나나는 tvN 금토드라마 '굿 와이프'에서 매력 넘치는 조사원 김단 역을 맡아 출연했다. '굿 와이프'는 동명의 미국 드라마를 원작으로 두고 있는 만큼 원작 속 캐릭터들과의 비교는 피할 수 없을 뿐더러, 원작에서는 '칼린다'라는 이름으로 등장했던 김단 캐릭터는 극의 중심인물이자 비밀을 감추고 있는 신비로움으로 많은 팬들을 끌어모았던 바. 이에 나나의 캐스팅 소식이 전해지자 방영도 전에 이를 반대하는 의견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러한 반대 의견은 첫 방송이 되자마자 사라졌다. 원작의 칼린다와 비교했을 때 뒤지지 않는 매력은 물론, 혜경(전도연 분)을 도와 각종 사건의 해결을 돕는 '하드캐리' 활약으로 엄청난 존재감을 발휘했기 때문. 이는 모두 나나의 엄청난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나나가 대본리딩 후 전도연에게 도움의 손길을 요청한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 이처럼 그는 더 나은 연기를 위해서라면 대선배는 물론, 제작진에게도 꼼꼼하게 물어보고 모니터와 대본 리딩을 쉬지 않는 이른바 '연습벌레'였다. 그 덕분에 김단 역을 이토록 흠 잡을 데 없이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었던 것.

덕분에 '굿 와이프'는 연기 구멍 없는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수식어를 완성할 수 있었고, 나나 역시 얻은 것이 많았다. 전도연 유지태 윤계상 김서형 등 대선배들과 이름을 나란히 한 필모그래피부터 편견을 지운 시청자들의 응원과 격려, 앞으로에 대한 더 큰 가능성까지 이제는 아이돌이 아닌 배우로서 인생 2막이 열렸다.

‘굿 와이프’라는 일생일대의 기회를 이토록 현명하게 이용한 나나인 만큼, 앞으로 그가 보여줄 새로운 도전에 대한 기대도 크다. 과연 나나는 이번의 활약이 운이 아닌 실력이었다는 걸 꾸준히 증명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활동에 더욱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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