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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두발라이프' 황보라 "기약 없는 기다림, 걷기로 버틴다" 뭉클



[엑스포츠뉴스 박소희 인턴기자] '걷기 전문가' 황보라가 매일 걷는 이유를 밝혔다.

13일 방송된 SBS플러스 '두발라이프'에서는 황보라와 김기범의 걷기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황보라는 "5년동안 행주대교, 하남IC, 강일IC, 하와이, 제주도 등을 걸어다녔다"며 "하와이에서는 다 걸어다녔다. 걷기 팀 멤버 모두 10만보 걷기가 목표였다. 아침에 걸은 후 해돋이를 보는데 눈물이 나더라"라며 그날을 회상했다.

이어 황보라는 걷기 동호회 멤버들에게 "우리가 걷는 이유가 뭔가"라고 물었고 멤버들은 "자연스럽게 걷게 된 거 같다. 평생 같이 할 수 있는 게 뭔지 생각했을 때 건강하게 걷는 거밖에 없었다"며 "걷는 건 함께 오래 할 수 있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멤버들은 반대로 황보라에게 걷는 이유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황보라는 "나는 평소 감정기복이 굉장히 심하다. 촬영이 없을 때는 우울증에 걸리기도 한다"며 "균형을 맞추기 위해 걷는다. 화가 나도 걸으면 화난 이유를 잊게 되더라"라고 말했다.

또 황보라는 멤버들과 연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저 모임에서 내가 그나마 알려진 배우다. 다른 멤버들은 매일 오디션을 보고 역할을 기다린다"며 "그런 기다림을 이겨내기 위해 멤버들이 걷기 모임을 먼저 제안했다. 건강하게 기다리고, 건강하게 삶을 버텨낼 수 있는 방법이 걷기다"라고 말해 뭉클함을 선사했다.

이후 황보라는 멤버들과 함께 먹방을 선보이며 40km 왕복 걷기를 마쳤다.

한편 이날 김기범은 친구들과 함께 추억의 장소를 방문했다. 김기범은 어린 시절 다닌 초등학교 앞 문방구에 들렸다. 그곳에서 20년 전과 변함 없는 문방구 사장님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

김기범은 "아저씨를 보는데 그냥 눈물이 났다"며 "왠지 시간이 많이 흐른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스튜디오 출연진들도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이와 함께 그는 슈퍼주니어 활동 당시 지냈던 숙소와 회사를 방문했고 "이 길을 걸으면서 매번 '언제 데뷔하지?'라는 생각을 했다"며 "어렸을 땐 뭐든 빨리 이루고 싶었다. 매번 꿈을 다짐하며 걸었던 길이다"라고 말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플러스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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