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깊고 밝게 변화시키는
어린이 꽃ㆍ나무놀이
꽃예술을 연구해온 전문가가 집필한 어린이 인성교육 책
최근 교육 현장에서는 혼란스럽고 빠르게 변하는 우리 사회에서 아이들의 인성과 도덕성 약화를 가장 심각한 문제로 꼽고 있다. 인성교육의 중요성이 어제 오늘 일만은 아니다. 하지만 충동적 살인, 군대 총기 난사, 학교 폭력과 왕따 문제, 자살률 등 점차 늘어나는 이러한 사건의 공통점을 분석한 결과 인성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 공통점은 바로 사건의 대상자에게 인성검사를 했을 때 정서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한국교육개발원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교사뿐만 아니라 학부모나 일반인들이 인성교육 강화가 시급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최근 몇 년 사이 학교나 정부 기관 단체를 중심으로 인성교육을 위한 프로그램들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교육은 평생 이어질 수 있지만 모든 교육에는 최적기가 있기 마련이다. 특히 인성교육은 유아기에 시작하는 것이 가장 좋고, 10세 이하의 어린이에게 보다 집중적으로 교육시켜야 한다. 교육 방식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주입식 학습이 아닌,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교육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한국꽃예술학회는 2013년 ‘어린이 꽃ㆍ나무 인성교육’ 프로젝트를 계기로 꽃과 나무로 놀이를 하면서 인성교육을 이루어나가는 연구를 해왔다. 『꽃ㆍ나무놀이 인성교육』은 오랫동안 꽃예술을 연구해온 전문가들이 교육 현장의 경험을 토대로 체계적인 학습 내용으로 구성하였다. 꽃ㆍ나무 놀이를 통해 미래의 꿈인 어린이들이 올바른 인성을 갖고 창의적으로 성장하여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즐겁게 놀이하며 창의력을 키우다!
PART 1 「꽃과 인성교육」에서는 교사가 우선적으로 알아야 할 꽃에 대한 이론 배경으로 사람과 꽃에 대해 서술했다. 꽃의 유래나 전설, 꽃말 등에 의해 꽃은 오랫동안 사랑받고 다양한 의미가 주어져왔다. 꽃에 대한 사랑은 그 자체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람에 대한 사랑으로 이어진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꽃이 매개가 되어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이 싹트게 된다면 그것이 인성교육에 출발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관점으로 교사가 꽃ㆍ나무놀이 학습을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지도하고 전개할 것인가 등을 구체적으로 전한다. ‘예의 바른 어린이’, ‘자주적인 어린이’, ‘감사할 줄 아는 어린이’,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는 어린이’, ‘자연과 소통하는 창의적인 어린이’에 따른 학습목표를 분명하게 제시하고 있다.
PART 2 「인성교육 내용에 의한 꽃ㆍ나무놀이 학습」은 다섯 항목으로 분류하고 각 항목마다 세 가지 주제를 정하여 활동목표, 활동자료, 꽃ㆍ나무놀이 학습, 지도상의 유의점으로 전개하였다. 그 내용은 어른을 존경하는 마음을 갖도록 하고,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은 스스로 하며, 매사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는 원만한 성품을 갖게 하며, 창의적으로 생각하는 어린이가 되도록 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인성교육의 과정이 꽃ㆍ나무놀이를 통해 즐겁게 이루어지기 위해 학습지도 방법을 다양하게 구성하였다. 아이들이 꽃과의 만남에서 관심과 흥미를 느끼고, 꽃의 표정과 이미지를 감상하고, 그것을 의인화하여 자신의 마음을 자유롭게 표현하라 수 있게 한다. 그리고 마지막 단계에서 주제에 대한 놀이학습을 인성교육과 연계하여 정리하였다.
PART 3은 꽃의 미학에 대한 에세이 두 편을 소개하여 어린이의 인성교육을 넘어 꽃예술을 통해 인간적인 철학과 미학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전하고 있다. ‘꽃을 꽂으면 꽃은 그 사람이 된다’는 것은 꽃작품에 그 사람의 심리 상태가 그대로 표현된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꽃예술은 단순히 시각적인 자극만이 아닌 생명체의 영혼을 담는 활동이다.
앞으로 우리 사회는 경쟁에서 무조건 이기는 것이 아닌, 올바른 인성을 가진 사람이 진정한 리더가 될 것이다. 『꽃ㆍ나무놀이 인성교육』을 통해 우리 어린이들이 자주적이고 타인을 배려할 줄 알며, 자연과 소통하여 창의력을 키워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