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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 부스트 350 V2 ‘참깨’와 ‘예브라’

2018.11.14GQ

두 개의 신발 중 하나는, 이지 부스트 역사상 가장 많은 발매 수량을 기록할 지도 모른다.

이지 부스트 350 V2 ‘세서미’

이지 부스트 350 V2 ‘세미 프로즌 옐로’

지난 주말, 아디다스 이지 부스트 350 V2 ‘지브라’가 재발매됐다. 스니커 마니아들은 한바탕 난리가 났다. 앞서 발매된 이지 부스트 350 V2 ‘트리플 화이트’처럼 굉장히 많은 수량이 발매된다는 소문 때문이었다. 어떤 이들은 이지 부스트의 발매 수량이 점점 늘어나면서, 도리어 인기가 식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역시 ‘지브라’의 인기는 대단했다. 사람들은 새벽부터 아디다스 매장 앞에서 줄을 섰다. 오후에 갑작스런 재입고 소식을 듣고, 매장으로 달려가는 사람들도 볼 수 있었다. 카니예 웨스트는 “원하는 사람들 모두, 이지를 살 수 있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려는 걸까? 올해 발매된 이지, 이지 부스트 시리즈는 대부분 상당한 수량을 자랑했다. 이번 달과 다음 달에도 이지 부스트 350 V2 시리즈의 재발매는 계속된다. 바로 ‘세서미’와 ‘세미 프로즌 옐로’ 색상이다.

 

먼저, 11월 23일에 재발매되는 이지 부스트 350 V2 ‘세서미’는 곡물처럼 옅은 노란색을 띠고 있어서 ‘참깨’라는 애칭이 붙었다. 아디다스 광주 용봉점이 실수로 발매 예정일보다 한 달이나 먼저 판매를 시작했던 색상이다. 이 해프닝 때문에 ‘용봉 부스트’라고도 불린다. 참깨를 갈아 넣은 듯 고운 색상이 특징이다. 이 신발은 역대 이지 부스트 중 가장 많은 수량이 발매되리라는 소문이 있다.

 

형광색 갑피와 생고무창을 가진 ‘세미 프로즌 옐로’는 ‘지브라’와 비슷한 디자인 때문에 ‘예브라(옐로 지브라)’라는 애칭을 갖고 있다. 현재까지 발매된 모든 이지 부스트 350 V2를 통틀어 가장 적은 수량만 발매됐던 색상이다. 이 때문에 이번 재발매를 손꼽아 기다린 스니커 마니아들이 많았다. 이지 부스트 350 V2 ‘세미 프로즌 옐로’는 12월 14일 발매될 예정이다. 가격은 2백20달러로 이전과 동일하다. 아직까지 정확한 발매 수량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번만큼은 충분한 수량이 발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발매 수량이 많을수록 스니커의 소장 가치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하늘의 별 같았던 이지 부스트를 더 많은 사람들이 가지게 되었다는 점은 분명 반가운 소식이다.

    에디터
    글 / 오렌지킹(스니커 칼럼니스트)
    사진
    아디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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