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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최현호 기자]올 여름 블록버스터 재난 영화가 한국 관객을 노리고 있다. 바로 배우 드웨인 존슨 주연의 영화 ‘샌 안드레아스’(감독 브래드 페이튼)가 개봉을 앞두고 있는 것.

‘샌 안드레아스’는 지구를 멸망시킬 수도 있는 샌 안드레아스 단층에서 규모 9의 대지진이 일어나면서 모든 것이 무너지는 상황을 다룬 초대형 재난 블록버스터다.

‘2012’ ‘월드워Z’ ‘투모로우’ ‘인디펜던스데이’ ‘트위스터’ ‘볼케이노’ ‘해운대’ 등 재난 영화는 한국영화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장르다. 모든 재난 영화가 한국에서 흥행에 성공한 것은 아니지만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장르임은 분명하다. 지난해 반짝 흥행에 성공한 ‘인투 더 스톰’ 역시 재난 영화의 재미를 살려 한국 관객에게 어필한 바 있다.


사진=영화 '샌 안드레아스' 스틸
‘2012’는 고대 마야문명의 예언과 지진, 화산 폭발, 해일 등 각종 자연 재해들의 발생을 엮어 최후의 순간을 그려냈다. 500만여 관객을 모으면서 국내에서 큰 흥행 성적을 거뒀다.

마치 좀비물로 보이지만 처참한 재난 상황을 그린 브래드 피트 주연의 ‘월드워Z’ 역시 500만여 관객을 모으며 크게 성공했다. 큰 스케일과 브래드 피트를 내세운 거대한 습격 장면들이 시선을 끌기 충분했다.

앞서 2004년 개봉한 제이크 질렌홀 주연의 ‘투모로우’는 이상 기후로 인한 재해를 다뤘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남극, 북극의 빙하가 녹는 가운데 추위와 싸워야하는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특징이다.


사진=각 영화 포스터
이외에도 화산 폭발을 주로 다룬 ‘볼케이노’ ‘단테스 피크’도 유명한 재난영화다. ‘해운대’ 같은 경우는 쓰나미로 인해 부산 해운대가 물로 뒤덮혀 초토화되는 장면을 그려내 천만영화에 등극하기도 했다.

재난에는 외계인들의 침공도 빼놓을 수 없다. ‘인디펜던스데이’는 ‘투모로우’의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이 연출해 윌 스미스를 스타배우로 만들며 큰 인기를 모았다.

이처럼 각양각색의 재난영화들은 꾸준히 소재를 달리하며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샌 안드레아스’는 최근 끊임없이 발생하는 지진을 내세워 실제적인 재난의 공포와 액션을 선사할 계획이다.

특히 ‘샌 안드레아스’는 드웨인 존슨이라는 근육질의 액션스타를 내세워 블록버스터로서의 화끈한 액션을 책임지고, 폴 지아마티 같은 개성파 배우의 투입으로 지진에 대한 지적인 부분을 충족시키며 사실성을 높인다. 특히 ‘더 락’으로 잘 알려진 프로레슬러 출신의 드웨인 존슨은 많은 블록버스터 영화에서 뛰어난 액션 연기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만큼 그의 주연작인 ‘샌 안드레아스’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물론 재난 영화인 만큼 스토리에 있어서 가족을 구해내는 것에 집중한 면은 여느 작품들과 비슷하게 전개된다. 하지만 도시전체가 쑥대밭이 되는 광경은 압도적이며, 드웨인 존슨의 만능 조종 실력과 터프함은 관객마저 든든하게 만들어준다. 극중 등장하는 영국인 형제는 혼란스러운 미국 한 가운데서 작은 훈훈함을 안겨준다.


사진=영화 '샌 안드레아스' 포스터
또 영화의 제목이자 배경이 되는 ‘샌 안드레아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를 관통하는 지층으로 1906년 약 1400명의 사상자를 낸 샌프란시스코 대지진 등 지진이 잦은 곳으로 알려져 시선을 끈다. 실제 대지진이 30년 안에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만큼 영화 속 장면들이 이를 예고하는 것처럼 다가와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한편 ‘샌 안드레아스’는 드웨인 존슨, 알렉산드라 다드다리오, 칼라 구기노, 콜튼 하인즈, 폴 지아마티, 윌 윤리, 이안 그루퍼드 등이 출연하며, 오는 6월 4일 개봉 예정이다.

jae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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