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 '베트남' 급부상…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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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12.14. 오후 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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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삽화=뉴스1

제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지로 베트남이 유력 후보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북한과 미국 외교당국 인사가 최근 나란히 베트남을 방문하면서 ‘사전답사’ 성격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14일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마크 램버트 미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대행은 지난주 베트남을 방문했다.

램버트 대행은 베트남 현지 당국자들과도 만남을 가졌는데,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여부를 협의했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램버트 대행은 국무부에서 한반도 문제를 전담하고 있으며, 북한 비핵화와 남북관계 등을 포괄적으로 논의하는 한미간 워킹그룹에도 참여하고 있다.

그의 이번 베트남 방문이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비슷한 시기 리용호 북한 외무상도 아시아 4개국 순방을 실시하며 베트남을 다녀갔다는 데 있다.

리 외무상은 지난달 29일부터 3박4일 동안 베트남에 머물며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 및 팜 빈 민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과 회담했다.

램버트 대행과 리 외무상간 베트남 체류 일정이 겹치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두 명 모두 최근 또 다른 정상회담 개최 후보지인 '몽골'도 나란히 방문했다는 점은 이번 순방에 2차 정상회담 후보지 '사전 답사'의 목적이 있었음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1일 2차 정상회담 장소와 관련 "세 곳을 후보로 검토하고 있다. 비행거리 내가 될 것"이라고 말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이동 거리를 고려해 중간 급유 없이 한번에 갈 수 있는 아시아권이 될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심혁주 기자 simhj093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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