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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베트남축구 박항서감독
찾아보니까 17년 9월 10월쯤 부임했다고되어있던데
그 이후에 12월부터? 매직을이뤄나가고있고 지금도결승까비올라와서 히딩크소리들으고 베트남에서 영웅대우를받으신다고 들었어요
근데제가축구를잘몰라서..
부임한지얼마안되시고 바로 이렇게 잘하시는거는
그전에있던 감독이 다 해놓고 그 선수들로 이기고있는게아닌건가요? 왜 박항서감독님이 영웅대우를받는건가요?
이해가안가는것도아니고 존경을안하는게아니라 잘몰라서 물어봅니다!

대단하신박항서감독님 베트남결승이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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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8.01.27 조회수 36,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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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율 100%최근답변 2019.02.02.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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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은 세계 대회인 월드컵은 꿈도 못 꿀 축구 약체국임.


아시아가 유럽 아메리카 아프리카 이런 곳 보다 평균적으로 축구 못하는 건 아실 거임.

아시아 한정 대회인 아시안컵에서도 단 두 번밖에 출전 못했으며 최고 성적이 8강에 오른 것이 고작이고

아시아에서도 동남아시아 한정 대회인 스즈키 컵에서도 우승 경력이 단 1번 뿐임.

그래도 그나마 동남아시아에서는 축구 강호라고는 하는데, 맨날 태국 말레이시아 이런 팀한테 밀리고 그런 것으로 보임.

역대 한국 상대 전적 2승 6무 18패면 말 다한거.


이 정도로 축구 약체인 나라에서 그나마 푸쉬를 받으면서 기대를 받는 세대가 이번 대회 u-23 세대 선수들임. 베트남에서 성인 축구 국가대표팀보다도 u-23 대표팀이 인기가 많다는 것 보면 말 안 해도 알 듯.

근데 그래봤자 어느정도냐면, 베트남에서 나름 최고의 재능을 보인다고 해서 우리나라 k 리그로 이적했던, 이번 대회에서도 주전으로 나온 선수가 한 명 있는데

이름이 르엉 쑤언 쯔엉이라고 당시 k 리그 이적할 때 베트남 현지에서도 상당히 기대를 모은 모양임. 아시아에서 k 리그는 수준 높은 리그라 그런지 그쪽에서는 나름 화제가 된 듯.

그 선수가 k 리그에서 패스능력은 어느정도 인정 받은듯 보였지만 실력 부족이나 여러가지 이유로 출전을 거의 못함. 별로 출전 못한 채 다시 베트남 리그로 돌아갈 것으로 보이는 상태임.

문제는 이 선수가 팀에서 최고 재능을 보인 선수이자 유일한 해외파라는 거임.

이 정도로 u-23이 베트남에서 황금세대라고 해봤자 동남아 밖에서는 약팀임에 변함이 없음.


일단 이번 대회 옥에 티라고 해야하나 그런 함정부터 설명하자면

u-23 AFC 선수권대회는 고작 해봐야 성인 대표팀 무대도 아니고 나이 제한 23세 이하에다가 아시아 한정인 대회임.

물론 미래를 책임질 선수단이긴 하겠지만

그래도 여전히 별 비중 없는 속된 말로 쩌리 대회임.

예를 들어서 이번 대회 일본 u-23 대표팀만 봐도 23세를 안 맞추고 21세 선수를 맞춰서 나왔을 정도로 딱히 u-23 최고들을 모두 불러모았다던가 그런 것도 아님. 우승해서 위상이 막 드높아진다 할 정도도 아니고.

사실 아시아 한정 무대라는 것만으로도 세계적으로 대회 위상이 떨어지는데 게다가 성인 대표팀도 아니고 u-23이면.. 아시겠지만 성인 대표팀과 u-23 차이는 상당히 큼.


참고로

사실 이 대회에 보상이 있긴 함. 올림픽 직전 해에 열리는 u-23 afc 선수권대회는 올림픽 본선 진출권이 주어짐. 3위까지에게만.

근데 이번 대회는 올림픽 직전 해에 열린 대회가 아니니까 2020도쿄 올림픽이랑 상관이 없음. 따라서 본선 진출권 보상 그런거 없음. 이걸 설명했으니 왜 굳이 일본이 21세 대표팀을 들고 나온지 알 것임. 올림픽 무대에 설 선수들이 지금의 21세 선수들이고 이 선수들로 그때가서 afc대회에서 잘하면 되니까임. 이건 일본뿐만이 아니라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


암튼 그렇다고는 해도 동남아 팀인 베트남 입장으로서는 영향력 있는 대회일 것임.

앞서 말한 듯 여러 이유로 완벽한 검증 무대는 절대 못 되겠지만, 팀의 미래를 어느정도 가늠할 수 있는 대회가 되긴 할 것임.

비록 u-23이긴 하지만 동남아 한정 대회도 아니고 아시아 전체 대회에서 베트남같은 약체팀이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은 어려울 것임.

동남아 한정 대회에서도 태국이랑 말레이시아같은 곳에 밀려서 4강만 가대는데 물론 23세 이하이긴 하나 아시아 전체에서는 토너먼트에만 들어도 칭찬받을만할 것임.


게다가 이번 대회 같은 조에는 월드컵 진출국인 한국이랑 호주가 있음. 물론 월드컵은 성인 대표팀이니 이 대회 출전한 선수단이랑 상관이 거의 없긴 한데, 그래도 아시아 강호로 유명한 팀이 두 팀이나 포함된 죽음의 조임.

설명으로 아시겠지만 동남아는 중동, 동아시아, 오세아니아 축구와의 차이는 상당히 큼.

게다가 박항서 감독은 고작 부임한 지 4개월 밖에 안 되어서 팀 파악도 완전치는 못했을 것임. 게다가 베트남 국대랑 u-23 대표팀 겸임이라 신경쓸 곳도 많았을 듯.

경쟁력이 비교적 상당히 낮아졌을 u-23 대회이기에 나름 승산은 생기겠지만, 부임한 지 4개월 고작의 감독 + 여전히 아시아에서 경쟁력 떨어짐은 불리할 것임.


이 조에서 베트남은 첫 상대로 한국을 맞이함.

첫 경기부터 선제골을 넣고, 비록 2-1로 지긴 했지만 한국을 상대로도 상당히 괜찮은 경기력을 보임.

두번째 상대로는 호주를 만남.

근데 여기서 반전이 일어나 호주를 1-0으로 꺾음.

시리아와는 무승부를 거두어서 결과적으로 8강에 진출하게 됨.

아직 8강에 진출했을 뿐이지만 u-23이고 자시고 아시아 대회 죽음의 조에서 토너먼트 진출은 그것만으로도 값질 것임.


8강 상대로 만난 이라크는 아시아 월드컵 최종 예선에 자주 이름을 보이는 아시아에서는 축구 쫌 하는 애들임.

근데 얘들이랑 해서 아슬아슬하게 비겨서 승부차기로 이김.

아시아 무대 4강은 베트남한테는 큰 일일 것.

근데 또 마찬가지로 월드컵 최종 예선 단골인 카타르를 4강에서 승부차기로 이김. 그리고 결승 감.

토너먼트만 진출해도 감지덕진데 결승까지 갔다는 건 난리도 아닐 것임.

물론 결승에서 마지막에 골 먹혀서 지긴 했지만, 일본을 상대로 4-0 한국을 상대로 4-1로 탈탈 털고 올라온 우즈벡이랑 접전 끝에 연장 후반 종료 1분 남기고 결승골 먹혀 2-1로 졌다는 건 고개 떨굴일 도 아닐 듯.


앞서 말한 듯이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국가대표팀 & u-23 대표팀 감독을 겸임 부임한 지 4개월 밖에 안 지났음.

팀도 완전히 파악하지 못했을 그런 감독이 아시아에서 마저 경쟁력 떨어지는 팀을 비록 u-23이긴 해도 대회 결승전까지 이끌었다는 건 인상적인 일일 것임.

그 뿐만 아니라 베트남 축구 통틀어서 최초로 아시아 무대 결승에 진출한 셈이니 이런 짧은 부임 기간같은 어려운 조건을 이겨냈다는 사실로 받는 보정이 없더라도 칭찬받을만한 업적임.


베트남 축구 역사상 최초 아시아 무대 결승 진출.

맨날 고작해야 동남아 무대에서 밖에 못 놀던 애들이 아시아 무대 결승에 오른 건 역사에 이례적인 일일테니, 박항서 감독이 영웅 취급 받으면서 훈장까지 받아도 이상할 것 없을 듯?

물론 이게 반짝일 수도 있고, 선수단의 영향이 컸을 수 있긴 하겠지만

반짝인지 아닌지는 앞으로 지켜봐야 알 것이고

베트남에서 황금세대라고는 하나 이전까지 아시아 무대에서 별 경쟁력 없던 선수단을 이끈 건 사실이니

감독의 영향이 상당히 크긴 했을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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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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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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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기술직

피파시리즈 24위, 축구, 구미시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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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으로서 자기 커리어를 다 만들어놓고, 남을 뭐하러 줍니까...

감독이라는 자리는 엄연히..성적의 결과로 좌우하죠...책임을 지고 물러난다는 겁니다..

베트남 축구 상당히 시스템적으로도 문제있고 말이 아니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베트남의 축구 투자로 성공할 선수들이 바로 박항서가 이끄는 U-23 세대들부터라고 합니다.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의 축구 시스템을 잘 이해하고 선수들을 잘 알기 때문에 이런 성적이 가능하죠.

부임한지 얼마 되지도 않고도 선수들을 파악 후 이런 성적내는 것도 쉽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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