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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영웅' 박항서 감독이 대한민국을 얼마나 많이 사랑하는지 느껴지는 특별한 우승 소감

베트남에 승리를 안긴 '영웅'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국민들에게 "제 조국인 대한민국도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는 특별한 우승 소감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이경은 기자 = 베트남에 승리를 안긴 '영웅' 박항서 감독이 특별한 우승 소감을 밝혔다.


베트남 국민들에게 자신의 조국인 대한민국도 사랑해달라고 말한 것.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은 지난 15일(한국 시간)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스즈키컵 결승 2차전에서 말레이시아를 1-0으로 눌렀다.


이달 11일 원정 1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던 베트남은 1·2차전 합계 3-2를 기록하면서 2008년 이후 10년 만에 스즈키컵 우승이란 영광을 안게 됐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박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너무 기쁘다. 저와 선수들, 코치진이 우승을 위해 정말 열심히 했다"며 기쁨을 마음껏 표했다.


그는 "베트남 국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감독인 제게도 많은 사랑을 보내주셨다"며 베트남 국민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베트남 국민들이 저를 사랑해주신 만큼 제 조국인 대한민국도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우리나라에 대한 사랑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박 감독은 "(한국 국민들이 올해 1월) 아시아 23세 이하 챔피언십, (8월) 아시안게임, 이번대회까지 많은 관심을 보여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우리나라 국민들이 뜨거운 관심을 가져준 것에 대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인사이트뉴스1


한편 박 감독은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으로 부인한 후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며 베트남 축구의 역사를 새로 써 내려가고 있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지난 2017년 박항서 감독 부임 당시 FIFA 랭킹 121위에 머물렀던 베트남 축구 대표팀은 이달 1일 국제축구연맹(FIFA)가 발표한 2018년 11월 랭킹에서 100위를 기록했다.


이처럼 베트남이 100위권에 진입한 건 2011년 6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며 이는 동남아시아 국가들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에 해당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