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나연 기자)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스즈키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베트남 현지가 열광의 도가니에 휩싸였다.
지난 15일 10년 만에 처음으로 아세안축구연맹 스즈키컵에서 우승의 영예를 안은 베트남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VN익스프레스는 ‘베트남이 역사를 썼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환희로 들끓어 온 국민이 잠들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 온 나라가 ‘베트남 보딕(우승)을 외치며 기뻐 날뛰고 서로 끌어안으며 자축했다’며 ‘정말 자랑스러운 베트남이여’를 끝도 없이 부른 사실도 보도했다.
뚜오이쩨는 하노이와 호찌민 등 주요 도시를 포함해 베트남 전역에서 빨간색 티셔츠를 입은 축구 팬들이 베트남 국기를 들고 환호하는 모습을 “베트남 전역이 붉은 바다가 됐다”고 묘사했다.
소하는 수백만 명이 거리로 나와 스즈키컵 우승을 자축했으며 우승이 확정된 순간 많은 팬이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고 썼다.
아울러 박항서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스즈키컵 우승컵을 베트남 축구 팬들에게 바친다”고 말한 사실도 비중 있게 다뤄졌다.
또 박 감독이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과 아시안게임 등에서 잊을 수 없는 성과를 이뤘지만 스즈키컵 우승은 그의 경력에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