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장혜린 = 가수 현미 나이가 화제선상에 올랐다.

16일 오후 재방송된 KBS ‘사랑을 싣고’에는 가수 현미가 출연하여 미 8군 쇼 당시 추억을 회상하며 눈물을 보였다.

가수 현미는 ‘사랑을 싣고’ 최고령 출연자인 나이 82세. 그러나 여전히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미 8군 쇼는 50-60년대 예술인과 대학생들의 유일한 생계 수단이었다. 또한, 그 당시 외화벌이 수입 중 무역수지보다 미 8군 쇼의 수입이 많았을 정도. 현미, 한명숙, 최희준, 패티 김, 윤복희 등 당대 최고의 스타들의 등용문이었던 미 8군 쇼. 그런 미 8군 쇼에서 최고의 개런티를 받으며 최고의 주가를 달렸던 현미는 당시 같은 그룹에서 활동했던 2살 아래 동생 남석훈을 찾아 나섰다.

두 사람은 삼시세끼를 제대로 챙겨먹기 어려웠던 배고픈 시절, 미 8군 쇼 공연을 가서 미국식 아침 식사를 생전 처음 먹었을 때도, 환상의 맛을 자랑하는 햄버거를 먹을 때도 둘은 항상 함께였다고. 또한 무대에 오르기 전 대기실에서 현미 드레스 지퍼를 올려주던 것도 남석훈. 그는 현미의 미 8군 쇼 시절 빼놓을 수 없는 사람이다.

이런 미 8군 쇼에 대한 추억을 회상하던 중, 두 사람이 함께 소속되어 있던 ‘할리우드 쇼’ 사무실 자리를 발견한 현미는 60년 전 추억의 발자취를 보고 말을 잇지 못하고 왈칵 눈물을 터트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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