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오페라하우스, 푸치니 오페라 '라보엠' 4회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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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12.13. 오후 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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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봄이 기자 bom@msnet.co.kr]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22일부터 26일까지 총 4번 오페라 '라 보엠'을 무대에 올린다. 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오는 22(토)일부터 26일(수)까지 총 4회에 걸쳐 푸치니의 오페라 '라 보엠'을 선보인다.

1830년대 프랑스 파리 라탱(Latin)지구에서의 크리스마스 이브를 배경으로 한 라 보엠은 젊고 가난한 예술가들의 삶과 사랑을 그려낸 작품으로, '그대의 찬 손'(Che gelida manina), '내 이름은 미미'(Mi chiamano Mimi) 등 친숙한 아리아로 오랫동안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오페라다. 특유의 겨울 분위기로 매년 연말 세계 오페라 극장을 장식하는 단골 레퍼토리이기도 하다.

소프라노 황수미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이번 라 보엠 공연을 보다 많은 관객이 즐길 수 있게 총 4회에 걸쳐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연주와 합창 등 비교적 많은 인력이 동원되는 오페라 공연의 특성상 이례적인 경우다. 22일(토) 오후 3시, 24일(월) 오후 7시 30분, 25일(화) 오후 3시, 26일(수) 오후 7시 30분 각각 무대가 펼쳐진다.

이번 무대의 캐스팅도 화려하다. 여주인공 '미미' 역은 소프라노 황수미, '로돌포' 역은 테너 조규석이 맡는다. 소프라노 황수미는 2014년 퀸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했고,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올림픽 찬가'를 부르며 '평창의 디바'로 불렸다. 대구오페라하우스 오펀스튜디오에 소속돼있는 신예 테너 조규석은 오페라 유니버시아드 '마술피리' 등의 주역으로 두각을 나타냈으며, 지난해 이탈리아 피렌체극장 영아티스트 아카데미와 계약해 활약하기도 했다.

또 2016년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개막작 라 보엠 주역으로 큰 사랑을 받은 지역 대표 소프라노 마혜선과 독일 본극장 주역 테너 조지 오니아니(George Oniani)가 각각 미미와 로돌포 역으로 바톤을 이어 받는다.

테너 조규석


'마르첼로' 역에는 독일 슈투트가르트 오페라극장 소속 솔리스트를 지낸 바리톤 유동직과 다수 유럽 국제 콩쿠르에서 1위를 수상한 바리톤 나현규가 함께한다. '무제타' 역에는 소프라노 윤현정과 소은경, '쇼나르' 역에는 바리톤 임봉석과 이승왕, '콜리네' 역에는 김철준과 윤성우, 그리고 베이스 한준헌(베누아/알친도로 역)과 테너 박지민(파피뇰 역)이 이번 무대를 함께 장식한다.

지휘는 2017년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아이다'로 오페라 대상을 수상한 지휘자 조나단 브란다니(Jonathan Brandani)가 맡는다. 연출은 20대 때부터 한국과 유럽에서 많은 작품을 연출해 온 대구 출신 연출가 표현진이 맡았다.

배선주 대구오페라하우스 대표는 "이번 라 보엠은 무대, 음악, 출연진까지 어느 하나 예술적으로 부족함이 없는 훌륭한 작품이다.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라 보엠을 관람하며 따뜻한 사랑을 느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VIP석 10만원, R석 7만원, S석 5만원, A석 3만원. 053)666-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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