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환영”, 과천 “반대”…주민들 반응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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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12.19. 오후 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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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4곳 주민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남양주는 환영했지만 과천에선 불만이 드러났습니다.

우리 동네 부동산 값이 오를 것이냐 반대로 위협받느냐에 따라 엇갈린 겁니다.

권솔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비닐 하우스가 줄지어 들어서 있는 경기 남양주시 왕숙 지구. 3기 신도시 지정 소식에 주민들은 들뜬 분위기였습니다.

[임정례 / 경기 남양주시]
"약간 시골같은 면이 있는 반면에 나중에는 강남처럼 정말 개발된 신도시가 될 것 같아요."

[최규완 / 경기 남양주시]
"신도시가 개발되는 것은 좋죠. (주민들의) 복지향상이나 지역발전을 위해서…"

하남 교산지구 인근 부동산 시장도 들썩였습니다.

[이의형 / 경기 하남시 공인중개사]
"발표 나고 나서 전화통화만 거의 열다섯 통에서 스무 통… 사람들이 들떠 있는 기분이에요."

[권솔 기자]
그린벨트로 묶여 있다가 이번에 3기 신도시로 지정된 하남 교산입니다. 이곳 주민들은 개발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는데요. 반면 과천 지역 주민들은 불만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과천에 소형 임대주택이 많이 생겨 집값이 떨어질 것을 우려하는 겁니다.

[A 씨 / 경기 과천시 공인중개사]
"여기 신도시 들어오고 그러면 아파트값 떨어진다고… 거래는 지금 안 되고 있어요."

전문가들은 신도시가 실질적으로 공급되는 3~4년 뒤에도 수요가 살아있는지 검토해야 한다고 당부합니다.

[서진형 / 대한부동산학회장]
"외곽으로 수요가 이전되지 않으면 실패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서울 (주택) 수급 상황을 고려해서 신도시 공급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

채널A 뉴스 권 솔입니다.

권솔 기자 kwonsol@donga.com

영상취재 : 김영수 홍승택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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