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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식당' 백종원, 피자 경력 8개월 된 피자집에 대분노 "페업해야"(종합)

사진=SBS 골목식당 캡처

[헤럴드POP=장민혜 기자]백종원이 청파동 피자집에 분노했다.

19일 밤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에서는 10번째 골목 서울 용산구 청파동 하숙 골목 프로젝트가 그려졌다.

첫 번째 가게는 피자집이었다. 백종원은 모니터링하며 문제점을 발견하기 시작했다. 사장은 계산대에서 노트북을 하며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주문이 들어오자 사장은 요리에 들어갔다. 그는 총 경력 8개월이었다. 백종원은 "장비는 비싼 거다"라고 분석했다. 청파동 피자집 사장은 제작진에게 앞서 방송된 성내동 피자집과의 비교를 거부했다고.

전화 주문이 들어오자 그는 피자를 만들기 시작했다. 책상에서 뭔가를 한 손을 씻지도 않고 맨손으로 조리를 시작했다. 심지어 도마를 옆구리에 끼기도. 백종원은 잔뜩 인상을 쓰며 "저게 뭐냐"라고 말했다. 전화 예약 손님이 왔지만, 피자는 준비도 되지 않은 상태. 김성주는 "예약이 무슨 의미가 있냐. 자리도 넉넉한데"라고 말했다. 심지어 그는 전화로 미리 주문한 손님에게 가서 "중간에 다른 손님이 와서 주문이 늦어질 거 같다"라고 황당한 안내를 했다. 백종원은 그의 복장과 동작, 위생 상태 등을 지적했다.

백종원은 피자집으로 출격했다. 백종원은 피자 두 판을 주문했다. 피자집 사장은 "20분 정도 걸린다"라고 안내했다. 백종원은 "왜 이렇게 오래 걸리냐"라고 물었다. 피자집 사장은 "제가 아직 손이 느려서 그렇다"라고 답했다. 백종원이 "만약 손님이 여러 테이블 들어오면 어떡하냐"라고 묻자 피자집 사장은 "못 기다리겠다 하시면 그냥 보내드린다"라고 답해 백종원을 당황하게 했다.

피자집 사장은 유산지 위에 도우를 깔고 밀대로 밀었다. 백종원은 이유를 물었다. 피자집 사장은 "안 깔면 눌어붙어서 잘 안 떨어지더라. 심심풀이로 구워먹다가 착안했다. 도우 반죽은 직접 한다. 전날 저녁에 만들어서 숙성시켜서 소분한다"라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피자집 사장은 현재 판매되지 않는 메뉴를 메뉴판에 적어놓기도. 백종원이 이에 대해 묻자 그는 "호기심을 자극하고자 적은 마케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첫 번째 하와이안 피자는 17분 만에 나왔다. 피자집 사장은 "프랜차이즈보다 맛있다고 생각하다. 프랜차이즈 피자는 신선한 맛이 없다.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게 피자라서 시작했고, 나중에는 피자를 뺄 생각도 있다"라고 밝혔다. 백종원은 "메뉴를 정하지 않고 가게를 오픈부터 한 거냐"라고 물었다. 사장은 "그렇다"라고 답했다. 두 번째 피자까지 총 28분이 걸려서 나왔다.

피자집 사장은 "다른 음식에 비해서 나만의 조형물을 만드는 거 같아서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성내동 피자집 이야기가 나오자 그는 "굉장히 독특하신 분인 거 같다. 소비자들에게 호응 얻을 스타일은 아닌 거 같다. 맛이 있을진 모르겠다. (성내동 피자보다) 자신 있다"라고 밝혔다.

백종원은 피자 분석에 들어갔다. 백종원은 피자를 먹으며 인상을 썼다. 백종원은 "피자에서 어떤 식감이 나냐면 몇 시간 동안 안 팔린 호빵 같다. 덜 익은 빵처럼 찐득찐득하다. 이건 익었는데 습기를 머금어서 쪄졌다. 유산지 때문에 쪄진 거다. 보통을 구멍 뚫린 스크린 팬에 굽는다"라고 말했다. 피자집 사장은 "스크린 팬이 있는 줄 몰랐다. 피자용 오븐도 사용하지 않고 있다. 피자를 계속 할지 확신이 없었다"라고 밝혔다. 백종원은 "사장님, 피자 드셔 보신 거냐. 사장님 드셔 봤으면 이런 피자 안 팔았을 건데. 이런 피자를 어떻게 파냐"라고 말했다. 백종원은 "자기 피자에 73점을 줬는데 피자 도우에 점수를 주자면 100점 만점에 10~15점"이라며 "술빵 맛이 난다"라고 평가했다.

백종원은 "반죽에서 시큼한 냄새도 난다. 하와이안 피자는 30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30점이라는 건 팔면 안 되는 음식"이라고 덧붙였다. 그 다음으로 백종원이 시식한 건 살사 베르데였다. 피자집 사장이 자신 있어 한 메뉴였다. 백종원은 "새로운 맛이다. 정말 처음 먹어 보는 맛이다. 여기에 뭔 짓을 한 거냐. 이게 제일 잘나가는 메뉴라고? 뭘 넣었기에 시큼하지? 양파 때문에 시큼하지 않다. 베르데 소스에서 시큼한 맛이 나는 거 같다. 이 소스 쉰 거야. 베르데 소스 만들 때 산미 내는 재료가 들어가냐"라고 물었다. 피자집 사장은 "그중에 들어가는 거 하나도 없다. 각종 채소만 들어간다"라고 답했다.

백종원은 조보아를 소환했다. 조보아는 피자 비주얼부터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다. 조보아는 "파인애플에서 쉰내가 난다"라고 말했다. 피자집 사장은 "산 지 오래 안 된 파인애플이다. 파인애플이 원래 산도가 있지 않나"라고 변명했다. 조보아는 "식감이 죽 같다"라며 피자를 뱉었다. 그는 "빵이 쫀득하면 좋았을 텐데"라고 털어놨다. 백종원은 "성내동은 맛만 없었어. 그런데 여기는 맛도 없고 못 먹겠다"라고 말했다. 피자집 사장은 "피자를 접어야겠다"라고 단호하게 밝혀 김성주를 놀라게 했다.

백종원은 주방 안에 의자를 놓은 배치부터 바꾸라고 말했다. 뜯지도 않은 셰프복을 보고서는 입으라고 조언했다. 이에 피자집 사장은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이 아니다 보니 쿡복을 입고 있는 게 콘셉트랑 안 어울리는 거 같더라. 저는 북미 중남미 스타일"이라고 밝혔다.

주방을 살피던 중 백종원의 표정은 굳었다. 선반 밑을 손으로 만지자 검은 게 묻어 나왔다. 백종원은 "비싼 주방기구 사용해 가면서 주방관리가 이게 뭐냐. 석 달밖에 안 됐다면서 이게 뭐냐. 더럽다"라고 분노했다. 오븐마저도 더러운 상태로, 칼로 긁어야 벗겨질 정도였다. 피자집 사장은 "닦아냈어야 하는데 바빠서 못 닦았다"라고 답했다. 백종원은 "남들은 매장에 좋은 장비를 들여놓고 싶어도 못 하는 사람도 많은데 좋은 장비를 들여다놓고 그렇게 쓰시면 주방업체만 좋은 일 시키는 거 아니냐"라고 말했다.

백종원은 냉장고 안에서 무언가를 발견했다. 설탕에 재운 파인애플이었다. 백종원은 "백설탕도 아니고 중백설탕에 절인 거 같다"라며 맛을 봤다. 다행히 파인애플은 쉰맛의 원인이 아니었다. 피자 소스에도 이상이 없었다. 원인은 반죽이었다. 백종원은 "흔한 용어로 과발효됐다고 한다. 너무 발효가 됐다"라고 분석했다. 피자집 사장은 "피자를 포기하고 다른 거로 옮기던가 해야겠다"라고 말했다. 백종원은 "지금 이 상태로는 안 된다. 손님들이 먹고 배탈 안 난 게 다행이다. 폐업하는 게 낫다.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손님이 오면 외식업에 대한 불신만 쌓인다. 마음도, 재료도, 준비가 안 돼 있는데 마케팅이 안 됐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다. 폐업하는 게 낫다. 준비 제로"라고 단호하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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