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고 유가족 "도처에 위험…지뢰 피해 다니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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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12.21. 오전 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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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무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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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기독세브란스병원 입원 피해 학생 학부모의 심경
"기성세대 모두가 책임 느껴야…이런 사회 바꿔야 해"
"피해 학생·가족 뿐 아니라 교사·친구들 심리치료 필요"
"부총리 만남 거부한 것 아냐…죽느냐 사느냐 하는 상황"
【서울=뉴시스】 유은혜 교육부 장관이 2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강릉 펜션에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한 학생들의 빈소를 조문하고 눈물을 닦고 있다. 2018.12.2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구무서 기자 = 강릉 펜션 사고 참사 유가족들이 "지뢰를 피해 다니는 것 같다"며 참담한 심경을 전했다.

서울시교육청은 21일 원주기독세브란스병원에 입원 중인 피해 학생 학부모의 요청 사항을 전달했다.

원주기독세브란스병원에는 의식을 잃은 2명의 학생이 치료를 받고 있다.

유가족들은 "도처에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 지뢰를 피해 다니는 것 같다"며 "기성세대 모두 책임을 느껴야 한다. 이런 사회를 바꿔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사고 발생일이었던 지난 18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을 만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부총리 면담을 거부한 것이 아니라 경황이 없어서 그랬던 것"이라며 "죽느냐 사느냐 하는 상황이었다. 시간이 지나면 만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피해를 받은 학생, 가족뿐만 아니라 학교 구성원, 선생님들, 친구들에 대한 심리 치료도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nowes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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