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역대 최고 실적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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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의 신형 '파나메라' 터보. 포르쉐 제공


독일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가 국내에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신형 '파나메라'와 '마칸S' 디젤의 인기 등에 힘입어 연간 판매량 4000대를 돌파했다.

19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포르쉐코리아의 1~11월 누적 판매량은 4066대다. 포르쉐는 2014년 법인 설립 이듬해에 3856대로 판매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이후 2년간 다시 판매 감소를 겪었다. 2016년 3187대로 겨우 3000대를 넘겼고, 2017년엔 3000대 달성에도 실패했다. 그러다가 지난해 말 이후 출시된 신차들이 잇따라 판매돌풍을 일으키며 올해 4000대 고지를 넘어선 것이다.

신형 '파나메라' '마칸S'
연간 판매량 4000대 돌파

포르쉐코리아가 올해 호실적을 거둔 데는 신형 파나메라와 2017년형 마칸S 디젤의 판매 증가가 주된 요인이다. 지난해 9월 출시된 2세대 신형 파나메라는 올 들어 11월까지 1773대를 기록했다. 이는 포르쉐 국내 판매량의 44%에 달한다. 파나메라의 국내 판매량은 전 세계 3위 기록이다. 파나메라의 경우 상품성이 많이 개선됐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을 거의 올리지 않았고, 엔트리 모델인 파나메라4를 비롯해 파나메라 4E-하이브리드, 파나메라 4s, 파나메라 터보 등 트림을 다양하게 한 것도 판매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8월 출시된 파나메라 4E-하이브리드는 포르쉐 파나메라 최초의 사륜구동 하이브리드 모델로, 포르쉐의 미래형 E-모빌리티 전략을 반영했다.

이 같은 파나메라의 인기에 2016년 디젤 배출가스 인증조작으로 판매가 중단됐다가 9월말 판매가 재개된 SUV 마칸S 디젤의 깜짝 흥행도 실적 달성에 한몫했다. 이 모델은 10·11월 2개월간 353대가 팔렸다. 그동안 경기도 평택항에 묶여있던 2017년형 마칸 S디젤 모델이 시장에 풀리면서 포르쉐 SUV를 기다렸던 소비자들이 대거 구매에 나선 덕분이다.

포르쉐코리아 측은 "타 브랜드와는 달리 공식 할인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평균 1억 원 이상의 차를 1년도 안되는 기간 동안 4000대 이상 판매한 것은 4도어 스포츠 세단이라는 차별화와 가성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배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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