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23일 ‘자양전통시장 작은도서관’ 개관하고 본격 운영
구는 지역 내 대표 전통시장 중 하나인 자양전통시장 내에 ‘작은도서관’을 조성, 23일 개소식과 함께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이번 도서관 사업은 올해 서울시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선정돼 1억1000만원을 지원받아 추진됐다.
공사는 지난달 13일부터 1달여 동안 진행됐다.
시설은 지상 2층 규모로 1층 일부공간에 ‘간행물열람실’, 2층에 38.39㎡‘도서열람실’로 마련돼 있다.
간행물열람실에는 잡지나 신문 등이 비치돼있으며, 도서열람실에는 서가, 열람석, 회의 및 문화공간 등이 갖춰져 있고 총 11개의 좌석과 1425권 도서가 구비돼있다.
운영은 광진구시설관리공단 도서관운영팀에서 맡아 관리하며 이용시간은 평일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단, 월요일과 일요일, 공휴일은 휴무다.
도서관은 도서 대출과 반납 외에도 구립도서관과 연계한 교육 및 문화프로그램 강좌를 월 2~3회씩, 어린이를 위한 동화구연 행사를 월1회씩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도서관 운영 첫날에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동화구연’ 행사가 열린다.
동화구연은 광진실버이야기봉사단 회원들이 재능기부로 지역 내 어린이집 아동들에게 연령대에 맞는 도서를 선정해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으로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총4회 진행된다.
또 이날 도서관을 방문하는 어린이들에게 동물·꽃모양 등 풍선을 만들어 나눠주는 ‘풍선아트’ 행사도 마련될 예정이다.
자양전통시장 인근에 사는 한 주민은 “아이와 함께 시장에 갈 일이 많은데 그때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나 자전거에 아이가 다칠까봐 장을 볼때마다 불안했어요. 이젠 도서관에 아이를 맡기고 장을 볼 수 있으니 물건구입하기도 너무 편하고 아이도 도서관에서 일하는 어른들의 지도하에 책을 보고 있다고 생각하니 안심이 되요. 작은도서관 덕분에 아이가 책을 더 좋아하게 될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시간에 쫓겨 도서관 이용이 여의치 않은 전통시장 상인과 주민들이 이번에 조성된 작은도서관을 통해 책을 가까이 접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책과 함께 주민들 간 서로 소통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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