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이야기Y' BJ 데이트 폭력, 술방 BJ 남자친구의 황당한 폭행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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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밤 방송된 SBS '궁금한이야기Y'에서는 부산에서 일어난 BJ 데이트 폭력에 대해 다뤘다.

소위 '먹방BJ'로 활동했던 수아씨는 방송을 통해 같은 BJ인 이 씨를 알게 됐고, 둘의 관계는 곧 연인으로 발전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수아씨를 대하는 이 씨의 태도가 달라졌다.

수아씨는 사귀는 동안 이 씨에게 끔찍한 폭행을 당해왔다고 털어놓았다. 난데없이 무언가를 숨기고 있는 게 아니냐며 그녀를 추궁하던 이 씨가 다이어트용 훌라후프 조각으로 수아씨의 손과 허벅지를 내리쳤다는 것이다. 수아씨는 용서를 비는 이 씨의 말을 믿었지만, 갈수록 폭력의 정도는 더욱 심해졌다.

이 씨는 '괴롭혀주고 싶다'며 수아씨의 신체에 다리미를 가져다 대 화상을 입혔다. 그 뿐만이 아니다. 이 씨는 다른 남자들과의 관계를 빌미로 수아씨를 추궁한 끝에 그녀를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방법으로 성폭행하기에 이르렀다. 결국 수아씨는 이별을 통보하고 이 씨를 경찰에 신고했지만, 여전히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무엇이 그녀를 두려움에 떨게 하는 걸까?

이에 대해 술방 BJ 남자친구는 "여자친구를 잃기 싫어서 너무 사랑하니깐 훈계질을 하고 매를 들게 되었다"라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미안함이 생기면 더욱 잘해 줄 수 있고, 더욱 사랑할 수 있어서 폭행하게 되었다"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는 이같은 남자친구의 행동에 대해 '가스라이팅'으로 정의하며 "보통 가해자들은 '널 사랑하기 때문에 폭력을 행사하는 거다'라고 이야기하면, 당하는 입장에서 판단력이 굉장히 약화된다"라며 "'내가 뭔가 잘못해서 이런 상황이 온 것'이라고 판단해 빠져나오기 힘들다"라고 분석했다.

디지털편성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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