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빛을 잠시 동안 온전하게
저만이 품어도 되겠습니까.
처음 본 순간부터 은애하게 되었습니다.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힘겨운 길이지만 함께하고 싶었습니다.
참았습니다.
버텼습니다.
서방님이 웃어주시면 그것만으로 충분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대는 빛나는 태양이십니다.
나의 주군主君이시어.
나는 저 찬란한 빛이 되어 바다를 비추는 존재가 될 거요.
그래서 어둠속에 잠기지 않게 바다를 빛으로 물들이고 싶소.
저 바다는 내가 아닌, 왕가가 아닌,
백성들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