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홀 같은 흡입력과 애틋한 감성이 빛나는 역사로맨스
홀로 조선에 떨어진 소녀 경민. 정적에 둘러싸인 세자 혼. 숨조차 쉬기 어려운 궁궐에서, 두 사람이 웃고 안식할 곳은 서로의 품속뿐이다. 하지만 이들의 사랑은 생각지 못한 위험을 불러오고, 경민에게 남은 선택은 그리 많지 않다. 깊어가는 사랑만큼 애타는 전개의 2권.
▶ 출판사 리뷰
400년의 시간을 건너
내 이름을 불러줄 단 한 사람…
해가 갈수록 뜨거워지는 독자들의 ‘광연’ 사랑! 탄탄한 이야기와 보장된 퀄리티, 역사로맨스의 클래식 《광해의 연인》이 새롭게 돌아왔다. 2013년 첫 시작부터 전폭적인 인기를 얻으며 연재 내내 네이버 웹소설 부동의 1위를 지켰던 이 작품은 나이를 가리지 않고 지지받는 것은 물론 남성 독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으며 역사로맨스의 고전으로 자리잡아왔다. 연재분량이 모이기가 무섭게 종이책으로 출간되면서 웹소설 출간 붐의 시작점이 되었고, 많은 독자들에게 ‘나의 첫 로맨스소설’로 꼽히는 책이기도 하다.
개정판은 전 5권이었던 구판을 새롭게 편집하고 미공개 단편을 추가해 본편 3권, 외전 1권으로 구성했다. 이번에 출간된 2권에는 구판 2권 중반에서부터 3권까지의 내용이 담겼으며, 연재 당시 독자들의 사랑을 담뿍 받았던 그림작가 하이진이 새로 표지를 그렸다.
아기자기한 로맨스와 선 굵은 역사적 사건이 자연스럽게 엮이며 만들어지는 흡입력 있는 스토리는 언제 보아도 손에서 놓기 어렵고, 안정되고 분위기 있는 문체와 촘촘한 복선이 작품에 빛을 더한다. 다시 찾아온 이 책은 그간 ‘광연’을 잊지 못한 독자들과 처음으로 책을 만나는 독자들 모두의 가슴에 시간이 흐를수록 진해지는 감동을 전할 것이다.
“혼아, 난 반드시 네 곁으로 돌아갈 거야.”
짙어가는 암운 속에서도 사랑은 메밀꽃 향기처럼 아스라하고.
기나긴 그리움 끝에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광해와 경민. 하지만 둘 사이는 좀처럼 순탄해지기 어렵다.
“왜냐하면 넌 세자잖아. 세자저하. 그리고 난 궁녀고.”
사람 눈을 피해 어렵사리 만남을 이어가지만, 선조가 맞아들인 새 왕후가 회임을 하면서 둘은 더욱 복잡한 상황에 빠져든다. 흔들리기 시작한 광해의 세자 자리. 광해를 모함하려 경민을 옥죄어오는 정치적 음모들. 더구나 왕후와 광해 사이에는 무언가 사연이 있어 보이는데….
그녀 곁에서만 웃는 남자, 혼
완벽한 세자가 되기 위해 온 힘을 다했다. 그러나 가장 지키고픈 사람을 지킬 수 없었다.
그녀와 함께하기 위해서, 이제 그는 반드시 왕이 되어야 한다.
운명과 싸우는 여인, 경민
언제부터였을까? 그가 내 마음으로 들어온 게….
그의 곁에 함께하기만을 바란다. 하지만 내 존재가 그에게 해가 된다면, 내가 떠나서 모든 게 괜찮아진다면….
그녀 뒤에 선 남자, 정원군
경민은 그의 마음을 받아줄 수 없노라고 말한다. 그럼에도 그는 잊을 수 없노라고 말한다. 그녀가 광해군을 지키겠다면, 그는 그녀를 지키려 한다. 설령 죄를 받는 한이 있더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