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보수주의와 대중문화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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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보수주의와 대중문화 읽기

람보에서 마이클 조든까지
  • 저자
    정희준,서현석
  • 출판
    책세상
  • 발행
    2007.10.05.
책 소개
1980년대 이후 세계화 시대, 소비 사회에서 확산되고 있는 미국 대중문화에 신보수주의 이데올로기가 숨어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여, 대중문화에 신보수주의 이데올로기가 어떻게 작용하고 있는지 대중문화의 각 분야를 상징하는 아이콘을 중심으로 살피고 있는 책. 신보수주의는 경제적으로는 기업의 자유와 노동조합 탄압이라는 정책을 펴는 한편, 정치적으로 과거의 ‘바른’ 가치와 ‘가족’의 중요성을 내세운다. 이는 실질적으로 범죄와 마약에 대한 강경한 정책으로 나타나고, 이때 진보적인 문화적 가치들은 퇴폐적이고 바르게 선도해야 할 것으로 전락한다. 대안적인 에너지가 넘치는 사회에 보수적인 가치들이 투사되면서, 바야흐로 대중문화는 이데올로기적 투쟁의 장이 되었다고 지은이들은 판단한다. 지은이들은 이러한 현상이 특정 대중문화 장르에 한정된 문제가 아니라 전방위적 문제임을 환기시키는데, 매직 존슨과 그렉 루가니스의 에이즈 감염 사실에 대한 언론의 보도는 어떻게 다른지, "텍사스 전기톱 연쇄 살인사건"의 주인공들은 왜 잔인하게 살해당했는지, 마이클 잭슨과 마돈나는 어떻게 슈퍼스타가 되었으며, "코스비 가족"은 레이거니즘을 어떤 방식으로 확산시켰는지, 제프 쿤스의 진공청소기와 운동화는 어떻게 미술로 인정받게 되었는지를 살핀다. 이는 곧 미국 공화당의 이데올로기와 경제 정책이 전지구적으로 확산되어가는 과정을 탐색하는 것이기도 하다. 미국 대중문화에 직접적으로 노출된 한국사회에서 그 문화 속에 흐르고 있는 정치 이데올로기적 효과를 살피는 것은, 그것을 우리 의식적으로, 혹은 무의식적으로 세뇌시키려하는 다양한 현상들과 '힘'들을 비판적으로 점검하게 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책 정보

책 정보

  • 카테고리
    사회이론/사상
  • 쪽수/무게/크기
    242394g153*224*20mm
  • ISBN
    9788970136608

책 소개

1980년대 이후 세계화 시대, 소비 사회에서 확산되고 있는 미국 대중문화에 신보수주의 이데올로기가 숨어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여, 대중문화에 신보수주의 이데올로기가 어떻게 작용하고 있는지 대중문화의 각 분야를 상징하는 아이콘을 중심으로 살피고 있는 책.



신보수주의는 경제적으로는 기업의 자유와 노동조합 탄압이라는 정책을 펴는 한편, 정치적으로 과거의 ‘바른’ 가치와 ‘가족’의 중요성을 내세운다. 이는 실질적으로 범죄와 마약에 대한 강경한 정책으로 나타나고, 이때 진보적인 문화적 가치들은 퇴폐적이고 바르게 선도해야 할 것으로 전락한다. 대안적인 에너지가 넘치는 사회에 보수적인 가치들이 투사되면서, 바야흐로 대중문화는 이데올로기적 투쟁의 장이 되었다고 지은이들은 판단한다.



지은이들은 이러한 현상이 특정 대중문화 장르에 한정된 문제가 아니라 전방위적 문제임을 환기시키는데, 매직 존슨과 그렉 루가니스의 에이즈 감염 사실에 대한 언론의 보도는 어떻게 다른지, "텍사스 전기톱 연쇄 살인사건"의 주인공들은 왜 잔인하게 살해당했는지, 마이클 잭슨과 마돈나는 어떻게 슈퍼스타가 되었으며, "코스비 가족"은 레이거니즘을 어떤 방식으로 확산시켰는지, 제프 쿤스의 진공청소기와 운동화는 어떻게 미술로 인정받게 되었는지를 살핀다. 이는 곧 미국 공화당의 이데올로기와 경제 정책이 전지구적으로 확산되어가는 과정을 탐색하는 것이기도 하다.



미국 대중문화에 직접적으로 노출된 한국사회에서 그 문화 속에 흐르고 있는 정치 이데올로기적 효과를 살피는 것은, 그것을 우리 의식적으로, 혹은 무의식적으로 세뇌시키려하는 다양한 현상들과 '힘'들을 비판적으로 점검하게 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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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신보수주의란 무엇인가
2001년 조지 부시가 미국 대통령이 된 후, 자주 접하게 된 시사용어 중 하나가 바로 네오콘Neo­con이다. 이 단어는 신보수주의를 주창하는 미국의 정치인과 학자들을 가리키지만, 단순한 정치적, 외교적 개념은 아니다. 이는 미국의 패권주의, 신자유주의적 세계화, 문화 제국주의 등 일련의 전지구적 현상을 가로지르는 중심축이자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과 시간, 그리고 행동을 통제하는 이데올로기다.

1980년 공화당 출신 로널드 레이건이 미국 대통령에 취임하고 냉전 체제가 점점 해체되어가면서, 미국의 보수 세력은 지구에서 유일한 ‘슈퍼 파워’로서의 미국을 지향하기 시작한다. 이때부터 세력화하기 시작한 신보수주의는 한편으로는 포화 상태에 이른 국내 시장의 한계를 돌파하기 위해 세계화를 적극 추진하면서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미국 내 체제 유지를 위해 ‘바른생활 USA’ 건설에 나선다. 즉 전통적 도덕과 책임 그리고 의무를 우선하는 중산층 와스프WASP의 윤리적 틀에 맞춰진 기존의 위계질서와 성역할 분담 등을 강조하는 것이다. 아울러 이렇게 개인의 책임이 강조되는 분위기에서는 빈곤이나 인종차별 등 사회구조적 모순과 불평등이 사회 문제가 아닌 개인의 책임으로 전가된다. 이 과정에서 대중문화는 사고, 취향, 정서 등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는 정치적 영역으로 변모해, 사회의 변화를 이끌기도 하고 변화와 맞물리기도 하며 변화에 저항하기도 했다.

대중문화, 신보수주의의 첨병으로
미국은 자유와 평화와 평등의 나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미국을 지배하는 실질적 이념은 애국심을 강조하는 국가주의와 근본주의 성향에 가까운 기독교주의이고 그 주체는 바로 와스프다. 특히 공화당이 미국의 정치 경제를 장악한 1980년대의 상황에서 문화 예술 분야는 진보 세력이 그나마 기득권 세력과 대등하게 맞설 수 있는 몇 안 되는 영역 중 하나였다. 그중 대중문화는 대학생, 흑인, 지식인, 청소년, 젊은이, 소수 집단, 피지배 집단 등에게 광범위한 호응을 얻으며 일상의 최전선에서 투쟁을 벌여나갔다.

이 책은 대중문화를 통한 진보 세력의 영향력에 대한 신보수주의의 대응 방식을 보여준다. 환상에 불과한 아메리칸 드림을 현실로 포장하는 스포츠인의 성공스토리, 미국의 지배를 합리화하는 한편 전통적이고 보수적 삶을 이상적 형태로 고정시키는 할리우드 영화, 고유한 스타일을 잃어버린 채 상업화되는 대중음악, 가족의 가치를 전파하는 텔레비전, 시장의 논리에 재편되어가는 미술……. 기존의 체제에 저항하는 문화마저 시장의 상품으로 만들어 본래의 의미를 탈색하는 신보수주의의 전략은 시장을 통한 ‘관리’와 함께 정부나 기업의 재정 지원을 문화 예술계에 대한 회유의 미끼 또는 무기로 사용하기도 한다. 즉 노골적인 공격과 언론을 통한 선전뿐 아니라 회유와 협박 등을 병행하며 그들이 이상적이라 여기는 미국을 만들어가려 하는 것이다.

문화 생태계가 와해되고 있다
신보수주의는 신자유주의의 젖줄이 되어 세계화라는 거대한 구조물을 만들어냈다. 이 구조물은 곧 미국의 패권주의로 탈바꿈해 전지구적 영향력을 확보하기에 이르렀고, 사실상 ‘미국화’의 거대한 물결은 지구 구석구석에 존재하던 다양한 문화를 일방적으로 통합하고 있다. 이러한 미국의 패권주의는 국제적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국가의 산업 생태계에 재앙을 가져다 줄 뿐 아니라 필연적으로 문화적 역량의 쇠퇴를 동반할 것이다. 2006년 1월, 간신히 그렇지만 꿋꿋하게 버텨오던 한국 문화의 보루 스크린쿼터제가 급기야 한국 정부에 의해 무너지기 시작한 것이 그 예다.

그러나 문화 생태계가 와해되면 문화 다양성도 파괴될 것이다. 미국의 제조업과 농업, 오락 산업과 방송 자본, 그리고 할리우드의 이익을 위해 자국의 문화 기반을 스스로 허무는 한국 정부의 행위를 지켜보며 당혹스러움과 함께 다시 미국을 보게 된다. ‘차이’를 용납하지 않는 문화 침략, 문화 통합 현상의 중심에 미국의 자본이 있다. 그리고 그 일방주의의 사상적 기반인 신보수주의는 분명 우리가 이해해야 하고 동시에 극복해야 하는 대상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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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들어가는 말



제1장. 이데올로기의 탄생과 진화 | 정희준

1. 신보수주의의 탄생 그리고 대중문화와의 조우

2. 신보수주의의 역사와 정치성

3. 가족의 가치 - 신보수주의의 지배 전략 그리고 억압적 이데올로기 정치

4. 이데올로기 투쟁과 대중문화



제2장. 스포츠를 통한 일상의 지배 - 올바름의 조작 그리고 질서의 창조 | 정희준

1. 알리에서 조든까지 - 혼란 그리고 새로운 질서의 등장

2. 조든 상품화의 대전제 - 백인 같은 흑인 만들기

3. 정상적인 가정, 올바른 젊은이 - 미디어를 통한 의미 조작과 대중 훈육

4. 바른생활 USA- 이성애적 남성성의 지배, 그리고 소수자의 사회 격리

5. 또 하나의 장애, 여성성 - 신보수주의적 구도와 그 관용의 한계

6. 알리, 마침내 미국의 품으로



제3장. 롤링선더에서 블록버스터까지 - 베트남 전쟁 이후의 슈퍼 할리우드 | 서현석

1. 영웅 없는 시대의 영웅

2. 존 웨인 신화

3. 자기 치유의 미덕

4. 아메리칸 드림과 베트남 악몽

5. 상실의 시대

6. 록키의 패배와 실리

7. 슈퍼영웅이라는 히스테리

8. 반복되지 않는 역사

9. 온화하고 친절한 하드 바디

10. 집으로

11. '진짜' 진짜와 '진짜'영웅



제4장. 펑크의 죽음과 MTV의 탄생 | 이동연

1. 1980년대 미국 대중음악의 지형 변화

2. 청년문화와 대중음악신의 새로운 전환 - 펑크에서 뉴웨이브로

3. 신보수주의의 도래와 1980년대 대중음악 환경의 변화

4. 1980년대 미국 대중음악의 신보수주의화 - 세 가지 국면

5. 신보수주의 문화의 힘



제5장. 가족의 모든 것 - 레이거니즘, 자본주의, 그리고 텔레비전 | L. S. Kim

1. 열린 브라운관과 레이거니즘

2. 케이블의 확산과 자본주의 신화

3. 1980년대의 가족 - 캐링턴, 코스비, 카너

1) 부와 과잉의 매혹

2) 피부색의 암도

3) 고분고분하지 않은 여성의 성공과 실패

4. 1990년대 - 인종과 미디어, 안방극장의 섹스, 그리고 MTV

1) 로드니 킹과 아메리칸 드림의 실종

2) '악한 흑인'과 '춤추는 이토들'

3) 새로운 미혼 여성들의 갈림길

4) MTV와 새로운 아메리칸 드림

5. 가족의 이데올로기



제6장. 낡았지만 견고한 괴물기차 | 민병직

1. 시작 - 어떤 시선

2. 회화의 복권 - 이곳에서 새로운 것은 그것이 환영받았다는 것이다

3. 회화라는 전지구적 현상

4. 우리는 모두 괴물기차에 타고 있었다. 그런데 내릴 수도 없었다

5. 괴물기차에서 내릴 수 없는 몇 가지 이유 - 미술 시스템

6. 세로운 (그러나 낡은) 문화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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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준
글작가
연세대학교 체육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오하이오대학교와 미네소타대학교에서 각각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동아대학교 스포츠과학부 교수이며, 스포츠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이다. 2009년 현재 한국스포츠사회학회 기획담당 상임이사, 국가인권위원회 정책자문위원, 문화사회연구소 부소장 등의 직책을 맡고 있다. 지은책으로는 『미국 신보수주의와 대중문화 읽기: 람보에서 마이클 조든까지』(공저), 『스포츠 코리아 판타지』,『EBS 지식 프라임』 등이 있다.
서현석
글작가
「황금박쥐」 와 「요괴인간」 의 초석이 되는 한일 기본 조약이 체결된 1965년에 태어났으며, 현재 영상과 관련된 연구와 창작을 하고 있다. 미국 시카고 미술대학에서 비디오아트 전공으로 M.F.A., 노스웨스턴 대학에서 영화 이론을 전공하며 ‘지루함의 충격’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고, 연세대 커뮤니케이션 대학원에서 방송 영화 전공 교수이다. 책으로는 『미국 신보수주의와 대중문화 읽기: 람보에서 마이클 조든까지』 (2007, 공저) 등이 있으며, “초기 비디오 아트에 나타나는 지루함과 마저히즘에 관해”를 비롯하여 영화와 정신분석에 관한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였다. 창작 활동으로는 영상 설치 개인전 「실종」 (2004), 연극 「FAT SHOW: 영혼의 삼겹살」 (2008)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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