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뉴스룸] "최저임금 산정, 약정휴일 제외…주휴시간은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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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약정휴일 빼고 최저임금 산정…주휴시간은 포함"

정부가 최저임급법 시행령 개정안에 주에 1번 8시간인 유급으로 처리되는 휴무시간, 주휴시간만 인정하고, 기업 별로 노사가 합의해서 정하는 약정 휴일시간은 인정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는 월급을 시급으로 바꿔서 최저 임금의 위반 여부를 판단할 때, 월 209시간을 기본 근로시간으로 계산하겠다는 수정안을 오는 31일에 의결하기로 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또 52시간 근로제를 어긴 기업은 처벌을 하는 대신에 계도하는 기간을 내년 3월까지로 늘이기로 했습니다.

2. 인도네시아 쓰나미…281명 사망, 1천여 명 부상

우리 시간으로 어제(23일) 인도네시아의 순다 해협 근처에서 일어난 쓰나미 소식입니다. 목숨을 잃거나 다친 사람의 수가 계속 늘고 있는데요. 수색과 구조 작업이 진행되면서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부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어환희 기자, 지금까지의 피해 상황 먼저 알려주시죠.

[기자]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은 쓰나미 발생 사흘째인 오늘 오전 기준으로 281명이 숨지고 1016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사망자는 대부분 인도네시아 현지인입니다.

이번 쓰나미로 주택 611채, 호텔 9곳, 상점 60여 곳, 그리고 선박 420여 채가 파손된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아직 수십명이 실종 상태여서 희생자 수는 더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우리 교민들도 현장에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피해는 없었나요?

[기자]

당시 현장에 있던 한국인은 7명입니다.

모두 한 가족으로 20여 년 전에 인도네시아로 이민 가 살고 있었고요.

겨울 휴가 차 안예르 해변의 호텔을 간 상태 였습니다.

쓰나미가 닥치자 호텔을 뛰어나와 앞에 있는 산으로 3시간 넘게 뛰어 올라가 목숨을 구했습니다.

다행히 다치지는 않았고 지금은 집으로 돌아간 상태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번 쓰나미가 왜 일어난 것인지 궁금합니다. 알려진 바가 있나요?

[기자]

인도네시아 당국은 순다해협 근처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 분출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해당 화산은 22일 4차례에 걸쳐 분화했는데, 이 때 해저 산사태 일어났고, 이후 쓰나미가 발생했다는 것입니다.

만조로 해수면이 높아진 것도 피해를 키운 원인으로 꼽힙니다.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 때문에 불과 3개월 전에도 술라웨시 섬에 강진과 쓰나미가 일어나 수천명이 숨졌습니다.

3. 제주 가파도서 여객선 좌초…승객 195명 전원구조

제주 가파도 인근 해상에서 승객과 선원 199명을 태운 여객선이 좌초됐지만 다행히 모두가 구조됐습니다.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오후 2시 43분에 승객 195명과 선원 4명 등을 태우고 제주 마라도를 출발해서 서귀포시 모슬포항으로 향하던 199t 급 블루레이호가 이유를 알 수 없는 고장이 나면서 가파도 해상에서 구조를 요청했습니다. 해경이 대체 선박을 보내서 승객들을 다른 배로 태웠고, 별다른 인명 피해는 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4. '타미플루 복용' 여중생 추락사…"환각증상 호소"

22일 새벽에 부산에서 독감 치료제 타미플루를 먹은 중학생이 아파트 12층에서 떨어져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유족들에 따르면 13살 중학생 A양은 사고 전날, 타미플루를 먹은 뒤에 "천장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고 말하는 등 환각 증상을 호소했습니다. 경찰은 나이가 어린 환자가 타미플루를 복용한 뒤에 이상 행동을 보인 사례가 있는 만큼 혈액 검사 등으로 A양의 사망과 타미플루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5. 퇴폐업소 '환불' 시비…업주 살해·방화 20대 검거

퇴폐 이용원의 주인을 살해하고 불까지 지른 2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28살 서 씨는 23일 새벽 1시 쯤 광주광역시의 한 퇴폐 업소에서 이용 요금을 환불해달라면서 주인, 63살 조모 씨의 목을 졸라서 숨지게 한 뒤에 불을 지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의 조사 결과 서 씨는 조 씨가 숨을 쉬지 못하게 바닥에 있던 방습제와 카드 영수증을 입에 넣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송민교(song.minkyo@jtbc.co.kr);어환희(eo.hwanhee@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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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희망이 있는 스포츠, 야구를 사랑하는 JTBC 아나운서 송민교입니다. WBC 현장에서, 그라운드 안팎을 누비며 시청자들에게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의 생생한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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