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수험신문 홈페이지 검색어 조회 기록 토대로 최종 TOP 7 선정
유난히 어수선했던 2018년 무술년(戊戌年) 한 해가 저물어가고 있다. 올해도 수많은 수험생들이 공직 입성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온갖 유혹을 물리치며 책상 앞을 지켰다. 하지만 수십만 명의 수험생들 가운데 공직 입성에 성공한 인원은 현실적으로 소수에 불과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기자는 올해의 노력이 다가오는 2019년 기해년(己亥年) 합격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 그 어느 해보다 다사다난했던 2018년 끝자락, 공무원수험신문에서는 올 한해 수험생들이 가장 관심을 가졌던 키워드를 선정하였다. 이번 키워드 선정은 공무원수험신문 홈페이지에 접속한 수험생들의 검색어 조회 기록을 토대로 최종 TOP 7을 확정하였다.
그 결과 수험생들은 시험제도, 특히 시험과목 변경에 가장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만큼 민감하고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올 한해 수험생들이 본지 홈페이지에서 가장 많이 검색한 키워드는 ‘9급 PSAT’이었다. 이어 ‘경찰 시험과목 개편’이 2번째로 많았으며 ▲서울시 문제출제 ▲7급 PSAT ▲순경 3차 ▲교육청시험 문제 출제 ▲군무원 일정 연기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키워드 1. 9급 PSAT/ 검색 9,448건
올 한해 공무원수험신문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키워드는 9급 PSAT으로 9,448건이 검색됐다.
9급 공채 PSAT 도입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건 지난 7월 24일 김판석 전 인사혁신처장의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 회의 발언 때문이었다.
당시 김판석 전 처장은 “공직적격성평가(PSAT) 도입을 7급에 이어 9급까지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판석 전 처장은 “현재 5급 공채 시험은 PSAT이 도입되어 있고, 7급 공채도 2021년 시행이 확정됐다”며 “9급 공채 역시 방향성은 그렇게 가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욱이 김 전 처장은 7급 공채 PSAT 도입 계획을 하반기에 발표한 이후 그 과정에서 9급 공채 시험 응시생의 반응을 그냥 시간을 두고 지켜보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여론을 수렴하면서 진행 속도를 검토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에 대해 인사혁신처 인재정책과의 한 관계자는 당시 “김판석 처장님의 9급 공채 PSAT 도입 발언은 방향성, 즉 앞으로 공무원 시험제도가 나아가야할 큰 그림을 언급한 것”이라며 “9급 공채 PSAT 도입에 대해 아직 논의를 진행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9급 공채 PSAT 도입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때에는 수험생들의 입장을 최대한 고려할 것이며, 최대한 신중하게 검토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키워드 2. 경찰 시험과목 개편/ 검색 8,184건
경찰청이 발표한 경찰 채용 필기시험 과목 개편안에 따르면, 순경 공채의 경우 선택과목이 폐지되고 헌법이 새롭게 추가된다. 또 현행 필수과목인 영어와 한국사는 검정제로 변경되며, 헌법과 함께 형사법과 경찰학이 필수과목으로 지정됐다. 형사법의 경우 형법과 형사소송법의 문제를 각각 따로 출제한다.
또 경찰행정학과 경채는 현행 시험과목 중 수사1과 행정법이 제외된다. 대신 헌법과 범죄학, 영어(검정제)가 추가되며, 형법과 형사소송법, 경찰학은 유지된다. 특히 경찰행정학과 경채의 경우 기존에는 영어과목이 없었으나, 이번 개편안을 통해 영어(검정제)가 추가된 점이 눈에 띈다.
경찰간부후보생 선발 필기시험 과목도 변화를 맞이한다. 경찰간부후보생 선발 필기시험의 경우 현행 1차 객관식과 2차 주관식을 객관식 7과목으로 통합한다. 7과목 중 필수과목은 영어와 한국사, 형사법, 헌법, 경찰학, 행정학이며, 선택과목은 행정법과 민법총직, 범죄학으로 이 중 1과목을 선택해야 한다.
키워드 3. 서울시 문제 출제/ 검색 6,972건
결론부터 말하면 2019년 서울시 지방공무원시험 문제 출제는 고졸 채용 등 일부 직렬을 제외하고는 현행대로 서울시인재개발원이 맡는다.
서울시인재개발원의 한 관계자는 “서울시 지방공무원시험의 경우 문제 출제 유형 등이 다르기 때문에 내년에도 자체 출제를 한다”며 “또한 서울시 지방공무원 시험은 내년에도 지역제한을 두지 않기 때문에 전국의 모든 수험생들이 응시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키워드 4. 7급 PSAT/ 검색 6,714건
국가직 7급의 경우 오는 2021년부터 1차 PSAT(언어논리·자료해석·상황판단), 2차 전문과목 평가, 3차 면접시험의 3단계로 바뀌게 된다. 또 한국사 과목은 국사편찬위원회가 주관하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으로 대체된다.
2차 전문과목 평가는 직렬·직류에 따른 전문성을 갖추었는지를 평가하기 위해 현재와 동일하게 유지된다. 특히 시험이 2단계에서 3단계로 변경됨에 따라 1차 시험 합격자 수도 기존 선발예정인원대비 1.5배수에서 10배수로 확대된다. 또 3차 면접시험에서 불합격한 수험생에 대해서는 다음해 1차 시험인 PSAT을 면제해주는 규정도 신설했다.
국가직 7급 시험과목 개편은 수험생에게 충분한 준비가 될 수 있도록 2년의 유예기간을 두기로 했다. 또한 내년 하반기에는 국가직 7급 PSAT 문제 유형을 공개하며, 2020년 2회에 걸쳐 모의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키워드 5. 순경(경찰) 3차/ 검색 6,188건
선발인원은 총 3,000명으로 일반남자 2,160명, 일반여자 750명, 경찰행정학과 90명 등이었다.
경쟁률은 공채의 경우 최종 2,910명 선발에 53,205명이 지원하여 평균 18.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경찰행정학과 경채는 90명 선발에 2,902명이 접수하여 32.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공채 각 모집별 지원자 현황을 보면, 일반남자는 2,160명 선발에 40,496명이 지원해 18.7대 1의 경쟁률을, 일반여자는 750명 선발에 12,709명이 지원하여 16.9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한편, 순경 3차 필기시험은 지난 22일 실시됐으며, 합격자는 12월 28일 발표된다. 이후 신체·체력·적성검사를 1월 21일부터 각 지방청별로 실시하고, 면접시험을 3월 13~26일까지 치러지며 최종합격자는 3월 29일 발표된다.
키워드 6. 교육청시험 문제 출제/ 검색 4,113건
문제출제 기관이 인사혁신처로 변경됨에 따라 시험문제가 공개되는 과목수가 기존 15과목에서 23과목으로 대폭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인사혁신처는 전국 시·도에 이어 시·도교육청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문제를 출제함으로써 공무원 채용을 주관하는 중앙부처로서의 위상을 한층 더 높일 수 있게 됐다.
내년도 교육청시험은 2월 각 시·도 교육청별로 해당 홈페이지에 선발인원과 시험일정 등 임용시험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게재할 예정이다.
키워드 7. 군무원 일정 연기/ 검색 2,655건
육군은 “국방부 필기시험 문제의 이의제기에 대한 답안 검증 및 확정, 최종 답안지 배부가 지연되고 육군 일반군무원 지원자 증가로 답안지 채점 소요시간이 증가하여 채용일정을 변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즉 예상보다 많은 지원자로 인하여 불가피하게 시험일정을 연기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국방부는 올해 육군군무원 시험을 통해 공채와 특채에서 총 447명의 인재를 모집할 예정이었고, 11,718명이 지원하여 26.2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편, 2019년 군무원 채용 전망은 아주 밝다. 국방부는 내년 국방 예산안 46조7000억원으로 편성하고, 군무원 등 민간 인력 수를 증원한다고 밝혔다. 국방부가 발표한 국방인력구조 개편안에 따르면, 내년까지 군무원 5600여 명, 민간근로자 3000여 명 등이 증원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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