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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계룡선녀전' 방송캡처

[헤럴드POP=김나율기자]문채원이 자신의 그토록 기다린 서방님의 존재를 깨닫고 인간 세상으로 내려와 사랑을 이뤘다.

지난 25일 방송된 tvN '계룡선녀전'(극본 유경선/연출 김윤철)에는 문채원이 서지훈이 찾아헤매던 서방님임을 알고 사랑을 택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선녀 선옥남(문채원 분)은 선계에서 하루를 보낸 후 다시 인간 세상으로 돌아와 김금(서지훈 분)에게 찾아가 결혼했다. 정이현(윤현민 분)은 과거를 속죄하고 두 사람의 사랑을 응원하는 것으로 해피엔딩을 맞았다.

문채원은 선옥남 역을 맡았었다. 선옥남은 699년 전 선녀폭포에서 날개옷을 잃어버려 하늘로 올라가지 못한 채 나무꾼과 가정을 꾸렸던 인물로 나무꾼의 환생만을 기다렸다. 문채원은 서방님만을 찾으며 해바라기 같은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사랑을 다시 택하는 지고지순한 모습을 보이며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높였다.

특히 문채원이 선계로 올라갔다가 기다리고 있는 서지훈을 위해 내려와 포옹하는 장면은 인상적이었다. 문채원은 가슴 아픈 과거에도 다시 서지훈을 택하며 '그대를 만나기 위해 똑같은 선택을 할 것이다'라는 말을 남겨 시청자들을 감동하게 만들었다.

또 문채원은 고두심과 2인 1역 연기로 호평을 얻었다. 고두심과 문채원이 2인 1역을 맡은만큼, 서로의 위화감이 느껴지지 않도록 디테일한 연기로 몰입도를 높였다. 문채원은 눈빛부터 표정까지 완벽하게 소화해 한몸인 것처럼 연기했다.

과거를 속죄한 윤현민과 알고보니 서방님이었던 서지훈의 연기도 빛났다. 윤현민은 자신이 사랑했던 문채원을 끝내 놓아주고 과거를 속죄하며 극의 전개를 이끌었다. 문채원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사랑에는 지고지순한 서지훈의 모습도 색다른 매력을 드러냈다.

볼거리도 풍성했다. 판타지 요소가 들어있는 드라마인 만큼, 다채로운 CG와 극의 초반과는 전혀 다른 반전 전개 등이 심심치 않은 관전 포인트였다. 얽히고 설킨 그리고 비극적인 운명을 극복하고 사랑을 이룬 '계룡선녀전'은 또다른 사랑의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성공했다.

한편 '계룡선녀전' 후속으로는 여진구, 이세영 주연의 '왕이 된 남자'가 방송된다. '왕이 된 남자'는 잦은 변란과 왕위를 둘러싼 권력 다툼에 혼란이 극에 달한 조선 중기, 임금이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쌍둥이보다 더 닮은 광대를 궁에 들여놓으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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