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베트남 감독 “북한, 아시안컵서 좋은 성적 거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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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12.26. 오전 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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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오른쪽). /사진=뉴스1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의 A매치 17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이끈 박항서 감독(59)이 상대팀이었던 북한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렸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지난 25일 오후 9시(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미딩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북한과 평가전서 1-1로 비겼다.

이날 경기까지 베트남은 2016년 12월 3일 2016 스즈키컵 준결승 1차전서 인도네시아에 1-2로 패배한 이후 A매치 17경기 연속 무패 행진(8승 9무)을 달렸다. 최근에는 ‘2018 스즈키컵’에서 10년 만에 우승컵을 거머쥐기도 했다.

이날 베트남은 전반전 동안 유효슈팅을 한 차례도 기록하지 못하는 등 다소 고전했으나, 후반 9분 쿵푸엉 띠엔링이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갔다. 그러나 후반 37분 북한 정일관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결국 승부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베트남 익스프레스, 징 등 베트남 복수 언론에 따르면 박항서 감독은 경기 이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아시안게임에서 활약했던 젊은 선수들이 오늘 우리 대표팀의 스타일을 잘 이해하고 플레이를 해줬다"며 "스즈키컵을 뛴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했는데, 경기력에 대해 어느 정도 만족한다"는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박항서 감독은 "북한도 매우 잘해줬다"며 "조직력이 있는 팀이었고, 젊고 재능있는 선수들이 많았다. 북한도 우리와 함께 아시안컵에서 강팀들과 맞붙어야 한다. 이 평가전을 바탕으로 북한도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전망을 내놨다. 북한은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레바논과 함께 E조에 편성됐다.

그러면서도 박항서 감독은 아시안컵 본선 상대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그는 "우리가 아시안컵 본선에서 맞붙어야 하는 이란, 이라크는 우리보다 육체적·기술적으로 더 강한 상대다. 특히 몸싸움 측면에서 우리보다 우월하다. 아시안컵을 앞두고 두 상대를 위해 선수들을 더 강하게 훈련시킬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란, 이라크, 예멘과 함께 아시안컵 D조에 속해있는 베트남은 오는 31일 카타르 도하에서 필리핀과 평가전을 치른 뒤 대회 본선이 열리는 아랍에미리트에 입성할 예정이다. 베트남은 다음달 8일 아부다비 자예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아시안컵 D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김현준 기자 hjs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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