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 체감 `영하20도`…최강한파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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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12.26. 오후 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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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장군 기세등등 …세밑 추위 다음주까지 26일 오후부터 북쪽의 찬 공기가 한반도로 유입되며 한파가 몰려온 가운데 서울 명동거리에서 관
광객들이 두꺼운 옷을 입고 마스크를 착용한 채 걸어가고 있다. 기상청은 27일 아침 서울 체감온도가 영하 20도까지 곤두박질치는 등 올겨울 최강 한
파가 찾아오겠다고 예보했다. 이번 추위는 주말을 거쳐 다음주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한주형 기자]
목요일인 27일 서울 체감온도가 영하 20도까지 곤두박질치는 등 올겨울 최강 한파가 찾아온다. 이번 추위는 주말을 지나 다음주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북쪽의 찬 공기가 한반도로 유입되면서 27일 전국 대부분 지역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겠다고 26일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러시아 캄차카반도 쪽에 저기압이 강하게 자리 잡으면서 동서로 흐르던 공기가 북쪽에서 남쪽으로 흐르고, 이에 따라 북극의 찬 공기가 한반도 쪽으로 남하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저기압이 크게 발달해 있고, 천천히 움직이면서 추위도 다음주까지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의 아침 기온이 평년보다 2∼5도 낮은 -16∼-1도에 머물 것이라고 예보했다. 전날 아침보다 6∼9도 낮은 기온이다. 서울은 올겨울 들어 가장 추웠던 지난 8일(-11~-3도)보다 더 추운 -12~-6도의 기온 분포를 보이겠다. 특히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돼 서울 시민들이 느끼는 체감온도는 영하 20도에 이를 전망이다.

중부 내륙과 일부 남부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에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곳이 많아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2도, 인천 -11도, 춘천 -14도, 강릉 -5도, 대전 -9도, 대구 -5도, 부산 -1도, 전주 -7도, 광주 -5도, 제주 3도로 예보됐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6도, 인천 -7도, 춘천 -4도, 강릉 1도, 대전 -3도, 대구 0도, 부산 3도, 전주 -2도, 광주 -1도, 제주 4도로 예상된다. 강한 바람으로 대기 확산이 원활해 미세먼지는 모든 권역에서 '좋음' 수준을 나타낼 전망이다.

금요일인 28일에는 더 추워진다. 아침 최저기온이 -19~-1도, 낮 최고기온이 -6~3도로 예상돼 평년보다 5도 가까이 낮은 추운 날씨가 계속되겠다. 이날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12도로 전날과 비슷하거나 더 추울 수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한반도 5㎞ 상공에 영하 30도에 달하는 한기가 머물면서 주말까지 -10도 내외 추위가 이어지겠고, 다음주에도 평년 기온보다 낮은 -7~-6도의 추위가 계속될 전망"이라고 당부했다.

[김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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