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빵에 마약김밥’…유통가는 마약전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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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6.05.08. 오후 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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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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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 마약 김밥, 마약 빵, 그리고 마약 어묵까지?

요즘 20~30대 젊은층이 흔히 중독성 강하고 맛있는 음식에 붙이는 별칭이다. 


서울 광장시장 마약김밥 간판.


서울 광장시장을 휩쓸고 있는 마약 김밥부터 삼송빵집의 통옥수수 마약빵, 그리고 삼진어묵의 마약 어묵…. 이들 ‘마약 먹거리’들이 젊은층 잡기에 나선 유통가의 핵심 미끼 상품으로 각광을 부르고 있다.

지난 6일 찾은 서울 광장시장. 대표적 전통시장인 이 곳에서는 마약 김밥이라는 별칭을 가진 미니 김밥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었다. 발디딜틈 없은 점포에서는 직원들이 김밥을 만드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빈대떡, 순대와 함께 마약 김밥은 광장시장의 상징 먹거리가 됐다.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요우커)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백화점도 예외가 아니다.


마약빵으로 불리는 삼송빵집의 통옥수수빵.


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 영등포점에 삼송빵집을 유치했다. 삼송빵집은 대구의 유명 빵집으로 통옥수수빵이 유명하다. 이 통옥수수빵은 일명 ‘마약 빵’으로 불린다.

효과는 컸다. 영등포점의 지난달 25일부터 5일까지 방문고객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만명 늘었다.

부산센터시티점도 마찬가지. 어린이날인 지난 5일 찾는 센터시티점 삼송빵집 매장에서 통옥수수빵을 사려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섰다. 빵이 워낙 인기가 높다보니 1인당 5개로 판매를 제한할 정도다. 남편과 함께 센텀시티점을 찾은 주부 윤모(49) 씨는 “친구가 부산에 가며 꼭 마약빵을 먹어보라고 권해서 찾아왔다”며 “이 정도 인기가 높을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어묵 브랜드 삼진어묵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롯데백화점내 삼진어묵 매장.


롯데백화점은 오는 12일 서울 소공동 본점에 삼진어묵 매장을 연다. 수도권 롯데백화점 점포 내 매장은 잠실점, 노원점, 분당점에 이어 4번째다. 기존 3개 매장에서는 대표 메뉴인 어묵고로케가 월평균 25만개 이상 팔린다. 본점에 삼진어묵 매장이 들어서면 수도권에서만 월평균 10억원 이상을 판매할 것으로 백화점은 예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백화점 등이 단순 쇼핑공간이 아닌 일종의 테마파트화하면서 먹거리의 중요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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