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이용호·손금주, 민주당 입당하기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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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12.28. 오후 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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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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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성공 기여 위해 입당…새로운 자극 되겠다"
지도부와 입당 교감 충분히 나눠…향후 거취 논의 無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무소속 이용호(오른쪽), 손금주 의원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8.12.28.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주 이재은 기자 = 무소속인 이용호·손금주 의원이 28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기로 했다.

이용호·손금주 의원은 민주당 당색인 파란색 넥타이를 맨 채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의 성공에 기여하기 위해 민주당에 입당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남북한 역사가 새로 쓰이고 있고 민생 경제는 시급한 상황"이라며 "현 정부가 성공해야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고 국민도 행복해질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또 "현 정부 집권 3년 차를 두고 정치·경제·사회적으로 갈등은 심화되고 있고 현 정부에 대한 기대치도 낮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작은 힘이나마 실어줘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그는 "어디에 있든 당당하게 할 말은 하는 정치인이 되겠다"며 "현 정부의 성공을 위해 정부·여당이 초심을 잃지 않도록 새로운 자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손 의원도 "민주당 입당을 통해 책임 있게 현실을 변화시키는 정치로 나아가고자 한다"며 "혼란스럽고 어려운 지금의 현실을 민주정치, 민생정치, 통합의 정치로 극복해 나가겠다"고 목청을 높였다. 이어 "민주당과 함께 그 길을 걸어 나갈 수 있다는 믿음에 무소속의 길을 포기하고 당직을 갖기로 결심했다"고 했다.

그는 "여전히 정치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 타협과 협조의 정치로 민생을 살필 수 있다고 믿는다"며 "새로운 길을 가야 한다는 두려움도 있지만 초심을 잃지 않는 굳건한 정치로 의연하게 걸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이 의원은 입장문을 발표한 뒤 취재진에게 민주당 지도부와 충분히 교감을 나눴으나 지역위원장 문제 등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지역주민들에게 민주당으로 입당했으면 좋겠다는 요청을 많이 받았고, 그런 요청을 무겁게 받아들였다"면서 "(당과) 직간접적으로 교감을 해왔고 입당의사를 밝힌 게 지금 시점이라고 판단했다"며 입당 사유를 설명했다.

손 의원도 "무소속이 된 이후 계속해서 지역주민과 토론을 하고 의견을 들었다. 어떤 형식의 길을 걷는 게 우리 지역과 나라를 위해 보탬이 될 지 고민했고 오늘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이들이 지역위원장을 요청했으나, 당에서 이를 거부하자 경선이라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전혀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 정치하는 데 무슨 조건을 걸고 협상을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나라를 위해 뭐가 현명한 지 고민한 결과이지 지역위원장은 전혀 염두에 두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정치는 살아있고 일방적으로 원한다고 되는 게 아니니 당이나 우리 입장이 같다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날 민주당에 입당 원서를 제출할 계획이며 당은 당헌당규에 따라 당원자역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입당 심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들의 입당으로 민주당은 131석으로 늘었다.

한편 국민의당 소속이던 이 의원과 손 의원은 올해 2월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합당에 반대해 탈당한 뒤 약 10개월 간 무소속으로 활동해 왔다.

lj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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