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놓친’ 박나래, 이영자 끌어안은 인간미…사랑할 수밖에
[SBS funE l 강경윤 기자] 올해 예능계에서 활약한 박나래가 대상의 영광을 놓쳤다. 시상식이 끝난 뒤에도 박나래야 말로 웃음과 인간미를 동시에 갖춘 예능인이라며 그를 향한 응원과 격려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지난 29일 방송된 2018 MBC 연예대상에서 박나래, 이영자, 김구라, 전현무 등이 대상 후보에 올랐고, 접전 끝에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활약한 이영자가 대상을 수상했다.
아쉽게 대상을 놓치고 올해의 예능인상을 수상한 박나래는 “처음 이영자 선배님이 받을 때 저도 내심 (대상) 기대를 했다. 하지만 김구라 선배님까지 받는 걸 보고 마음이 편해지더라.”면서 “올 한 해 정말 행복했다.”고 울먹거렸다.
올해 박나래는 대상을 탈 자격이 충분했다. ‘나혼자 산다’에서 어머니와 함께 여행을 준비하거나 고교 친구들의 브라이덜 샤워파티를 하는 에피소드로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줬고, 나래 바르뎀이라는 독한 캐릭터를 찰떡같이 소화하며 큰 웃음을 줬다.
박나래의 진짜 매력은 대상을 놓쳤을 때 드러났다. 이영자의 대상이 확정되자 박나래는 이영자에게 달려가 따뜻한 포옹을 나누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날 대상의 영광은 차지하지 못했지만 이날 박나래는 오프닝 무대부터 마지막까지 빛나는 존재감을 자랑했다.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을 수상한 ‘나혼자 산다’의 황지영 PD는 수상의 영광을 박나래에게 돌리면서 “박나래씨 컨디션 안 좋은 적도 많았는데 정말 몸 사리지 않고 큰 웃음을 줘서 덕분에 더 많은 사랑을 받은 한 해였던 것 같다. 너무 고맙고 고생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시언은 30일 자신의 SNS에서 수상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내면서 “내년엔 우리 (박)나래 대상 가즈아!”라고 응원했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비록 대상을 놓쳤더라도 우리 마음 속에는 인간적이고 재치넘치는 박나래 씨”라며 박나래의 미래를 힘찬 응원을 놓치지 않았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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