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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연기대상, 올해도 공동대상… 유동근-김명민

2015 고두심-김수현, 2016 송중기-송혜교, 2017 김영철-천호진
김명민 "창조 작업을 게을리하지 않는 배우 되겠다"
유동근 "올해는 대하 드라마 제발 부활됐으면"

[CBS노컷뉴스 김수정 기자]

2018 K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받은 배우 유동근과 김명민 (사진='연기대상' 캡처)'2018 KBS 연기대상'의 주인공은 올해도 두 명이었다. 같이 살래요' 유동근과 '우리가 만난 기적'의 김명민이 영예의 대상을 받았다.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KBS 홀에서 열린 KBS '연기대상'에서 유동근과 김명민이 대상 주인공이 됐다. 두 사람은 모두 눈물을 보이며 감격의 소감을 전했다. 수상소감은 김명민이 먼저 했다.

우선, '우리가 만난 기적'에서 1인 2역 연기를 선보인 김명민은 "정말 자격도 없는 저를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해 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드린다. 남보다 잘나지 못해서 남보다 가진 재능이 부족해서 항상 노력할 수 있도록 해 주셨다"고 말했다.

김명민은 "제가 한때 모든 걸 포기하고 떠나려 했던 그때, 제2의 연기 인생을 살게 해 준 곳이 바로 이곳이다. 13년 전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너무 부족하고 형편없고 그렇지만 이런 영광스러운 자리에 제가 설 수 있게 해 주신 우리 KBS 관계자 여러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김명민은 '우리가 만난 기적'의 백미경 작가, 이형민 감독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그는 "배우가 어떤 역이 주어지느냐 어떤 멋진 역할을 연기할 수 있느냐는 그 배우에게 큰 기회이고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저에게 그런 기회를 주시고 믿고 맡겨주신 백미경 작가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형민 감독님, 99년도에 조감독 시절 저는 무명 배우로 작품에서 만났었다. 그때부터 한결같이 저를 응원해주시고 본인이 굉장히 유명한 감독님이 되셨음에도 불구하고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항상 응원해 주셨다. 20년 만에 이형민 감독님과 한 작품에서 만날 수 있게 된 거 정말 영광이었고 송현철이라는 캐릭터를 살아 숨 쉴 수 있도록 카메라에 잡아주셨다"고 말했다.

상대역이었던 라미란과 김현주를 '당대 최고의 여배우'라고 하면서 "이 두 분이 없었다면 저는 감히 이 자리에 올라올 수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5년 '불멸의 이순신' 이후 KBS에서 2번째로 대상을 받은 배우 김명민 (사진='연기대상' 캡처)김명민은 "미란이 너무 많이 힘들었을 텐데, 감정적으로 또 새로운 도전을 하느라 너무 많이 힘들었을 텐데 잘 참아주고 너무 열심히 해 줘서 너무 고맙고 또 혼신의 힘을 다해서 연기를 해 줘서 그 모습에 제가 더 감동을 받고 더 좋은 연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자기 자신을 낮추고 상대방을 돋보이게 해 준 우리 라미란 씨와 김현주 씨에게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 이 공은 모두 그대들 덕"이라고 밝혔다.

또한 "참 보잘것없는 저를 20년째 영원히 항상 뒤에서 응원해 준 우리 김명민 사랑하기 팬클럽 여러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명민은 "제가 13년 전 절박했던 그때 이 자리에서 했던 그 다짐을 잊지 않고 상기하면서 연기 활동 열심히 하겠다. 언젠가는 잊혀지겠죠. 잊혀지는 그 순간까지 창조 작업을 게을리하지 않는 배우가 되겠다. 그리고 나 스스로 인정하지 않는 배우가 되겠다. 나 자신을 위해 연기하지 않는 배우가 되겠다. 감사하다"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같이 살래요'에서 60대 로맨스를 보여준 유동근은 "황금돼지가 왜 제 품으로 왔는지 조금은 후회스럽기도 하다. 사실은 '같이 살래요'는 장미희 씨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는데 제가 뭐 한 게 있다고…"라며 수상소감을 시작했다.

유동근은 "나이가 많아서 그런지 모르지만 이걸 어떻게 제가 어떻게 이걸 감당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 저희가 사실 시작할 때 주말드라마로서는 처음으로 60대 로맨스를 그 기획은 저나 장미희 씨한테는 무한한 짐이었다"면서 "베스트 커플상으로 저는 사실 만족했다. 그 로맨스를 살리고 싶어서 윤창범 감독, 박필주 작가가 끝까지 저희들한테 손을 놓지 않았다. 오히려 그 드라마를 하면서 어느 때보다도 제 후배들한테 제가 더 의지했다"고 털어놨다.

유동근은 줄어드는 주말드라마와, 지상파에서는 명맥이 끊긴 대하 드라마에 관한 견해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우리 주말연속극이 이제는 지상파밖에, 이제 하나밖에 안 남은 주말드라마다. 우리 연기자들은 이 방송국을 무한한 사랑으로 가꿨다. 여기가 고향이었다"며 "이제 2019년 황금돼지해에 제가 꿈이 있다면, 아니 우리 모든 연기자들의 소망이 있다. 그것은 그래도 올해는 대하 드라마가 제발 부활됐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1997년, 2002년, 2014년에 이어 올해 KBS 연기대상의 주인공이 된 배우 유동근 (사진='연기대상' 캡처)"저는 (tvN) '미스터 션샤인'에서 멋진 연기도 부러웠지만 그 드라마에서 의병이라는 그 단어를 배웠습니다. 이제 시청자 여러분들께서 열기와 열정과 성원을 해 주시면 대하 드라마가 반드시 부활될 수 있을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도와주십시오. 살려주십시오.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분이 넘치는 상을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은 2018 KBS 연기대상 수상자(작) 명단.

▲ 대상 : 유동근(같이 살래요), 김명민(우리가 만난 기적)
▲ 여자 최우수연기상 : 차화연(하나뿐인 내편), 장미희(같이 살래요)
▲ 남자 최우수연기상 : 차태현(최고의 이혼), 최수종(하나뿐인 내편)
▲ 여자 우수연기상 중편 부문 : 라미란(우리가 만난 기적)
▲ 남자 우수연기상 중편 부문 : 서강준(너도 인간이니)
▲ 여자 우수연기상 미니시리즈 부문 : 백진희(죽어도 좋아)
▲ 남자 우수연기상 미니시리즈 부문 : 장동건(슈츠), 최다니엘(저글러스)
▲ 여자 우수연기상 장편 부문 : 유이(하나뿐인 내편), 한지혜(같이 살래요)
▲ 남자 우수연기상 장편 부문 : 이장우(하나뿐인 내편), 이상우(같이 살래요)
▲ 여자 우수연기상 일일극 부문 : 박하나(인형의 집), 하희라(차달래 부인의 사랑)
▲ 남자 우수연기상 일일극 부문 : 박윤재(비켜라 운명아), 강은탁(끝까지 사랑)
▲ 여자 연작단막극상 : 이설(옥란면옥), 이일화(엄마의 세번째 결혼)
▲ 남자 연작단막극상 : 윤박(참치와 돌고래), 장동윤(땐뽀걸즈)
▲ 여자 조연상 : 윤진이(하나뿐인 내편), 김현숙(추리의 여왕 시즌 2)
▲ 남자 조연상 : 인교진(죽어도 좋아), 김원해(추리의 여왕 시즌 2)
▲ 여자 신인연기상 : 설인아(내일도 맑음), 박세완(땐뽀걸즈)
▲ 남자 신인연기상 : 김권(같이 살래요), 박성훈(하나뿐인 내편)
▲ 여자 청소년 연기상 : 김환희(우리가 만난 기적)
▲ 남자 청소년 연기상 : 남다름(라디오 로맨스)
▲ 베스트커플상 : 진경-최수종(하나뿐인 내편), 유이-이장우(하나뿐인 내편), 장미희-유동근(같이 살래요), 배두나-차태현(최고의 이혼), 라미란-김명민(우리가 만난 기적), 백진희-최다니엘(저글러스), 공승연-서강준(너도 인간이니)
▲ 작가상 : 김사경(하나뿐인 내편)
▲ 네티즌상 : 박형식(슈츠), 김명민(우리가 만난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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