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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수양대군이 나쁜사람이에요?
수양대군이 텔레비전으로는 조카를 보호하기위해

자신의 세력을 키웠다고 나오고,

책으로는 단종을 내쫓았다고 나와요...


결론은 수양대군이 나쁜건가요 착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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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4.01.02 조회수 88,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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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 쿠데타 집권시기에 수양대군(세조)을 미화하는 프로그램이나 책이 많이 나옵니다.

 

조카(단종)를 보호하려고 세력을 키웠다? 그런데 자기가 왜 왕이 됐나요.

 

계유정난 이후 겨우 자리만 지키던 어린 임금 단종이 궐에서 경회루를 바라보며 세종께서 살아 계셨다면

 

나에 대한 사랑이 어찌 적겠는가? 라고 탄식하자 뒤따르던 내관과 궁녀들이 슬피 울었다는 기록이

 

실록에 나옵니다(1454년 11월 25일). 그만큼 숙부에게 핍박받고 있었다는 뜻입니다.

 

그것도 모자라 결국 옥새를 넘겨받아 조카를 상왕으로 밀었고, 그나마도 나중에는 없는 역모를 만들어

 

유배보낸  다음 영월에서 교살하고 맙니다. 조카를 죽이고 왕위를 찬탈했다고 봐야 합니다.

 

수양대군은 왕이 되어야 할 어떤 명분이 전혀 없었습니다. 조카는 세종대왕의 손자(세손)이고 문종임금의

 

적자로서 세자를 거쳐 왕이 되었기 때문에 정통성도 단종에게 있었고, 황표정치의 잘못을 말하나

 

단종 임금도 신하들이 올린 기록을 보고 할 말 다 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수양대군이 없었다면

 

훌륭한 임금이 되었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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