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총리 "새해 경제 시련 겪을것, 신성장동력 확충·고용개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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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1.02. 오후 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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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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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서울청사서 시무식

"낙관도 지레 비관도 않해"




이낙연 국무총리(사진)는 2일 "새해에는 세계 경제가 더욱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고,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는 더 많은 시련을 겪을 것 같다"며 "새해 우리 경제는 신성장동력을 확충하고 고용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시무식 인사말에서 "저는 새해를 낙관하지도, 그렇다고 지레 비관하지도 않는다"며 "새해는 지금보다 더 어려워질지도 모르지만, 나라 안팎의 동향을 있는 그대로 직시하며 당장 할 일과 길게 보며 할 일을 가려 또박또박 일해가자"고 했다.

이 총리는 이어 "지난해 성과를 내기 시작한 정책들은 더욱 힘차게 추진하고 성과가 미진한 정책은 보완해 추진하자"며 "정책을 추진하다 생긴 부작용은 치유해야 한다. 그것이 무엇인지는 각 부처가 잘 알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총리는 무엇보다 새해 경제과제로 신성장 동력 확충과 고용 개선을 꼽았다. 그는 "어르신과 저소득층을 좀 더 도와줘야 하고 소득격차를 줄여야 한다"며 "대외적으로는 신남방정책과 신북방정책을 내실화하는 등 경제다변화를 가속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특히 내각에는 '호시우행(호랑이처럼 보면서 소처럼 걸어간다)'의 자세를 주문하면서 "유능한 내각, 소통하는 내각, 통합하는 내각이 되자"고 다독였다. 이 총리는 "최근 공직자의 자세를 다시 생각게 하는 일이 전·현직 공직자에 의해 빚어졌다"며 "사안의 진상이 공식 확인되는 대로 합당한 사후대책을 차분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과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의 잇따른 폭로전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 총리는 또 "새해 벽두부터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정착을 둘러싼 남북한과 미국의 움직임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는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국제사회와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며 한반도 평화 과정을 진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했다. 이 총리는 "불과 1년 2개월 전까지 우리는 북한의 잇따른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에 노출돼 긴장을 벗어나지 못했다"며 "그때를 돌이켜 보면 지금의 평화 분위기는 결코 과소평가할 일이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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